이제동과 진영화는 25일 열린 EVER 스타리그 8강전에서 운명이 엇갈렸다. 스타리그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이후 3회 연속 진출이라는 야심을 품고 나선 이제동은 KT 이영호에게 벙커링을 허용하며 5분만에 패배를 선언했고 탈락했다. 진영화는 이와 반대로 웅진 김명운을 압도적으로 제압하면서 처음으로 스타리그 본선에 오른 뒤 4강까지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이제동과 진영화는 스타리그 16강에서 함께 A조에 배치됐고 이제동이 3전 전승, 진영화가 2승1패로 8강에 올랐으나 운명이 엇갈렸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비공식전을 포함해 4대3으로 이제동이 조금 앞서 있다. 공식전만 따지면 2대2로 대등하다. 그렇지만 이제동은 순위를 결정하거나 탈락의 좌우되는 무게감 있는 경기에서 진영화에게 승리했다. 아발론 MSL 32강 1차전에서 진영화에게 패했지만 최종전에서 꺾으면서 4강까지 올라갔고 이번 EVER 스타리그 2009 16강에서도 조 1위 결정전에서 이겼다.
이제동의 프로토스전은 여전히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송병구에게 프로리그에서 패한 이후 공식전에서 프로토스에게 한 번도 지지 않으며 7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진영화가 스타리그 8강에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제동의 프로토스전이 한 수 위로 보인다.
복수의 칼을 갈면 언제나 비수를 날리는 화승 이제동이 이영호가 아니라 진영화에게 칼을 겨눌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R 4주차@온게임넷
▶CJ-화승
1세트 진영화(프) <신단장의능선> 이제동(저)
2세트 변형태(테) <매치포인트> 김태균(프)
3세트 김정우(저) <신용오름> 구성훈(테)
4세트 신동원(저) <아웃사이더SE> 박준오(저)
5세트 <투혼>
*오후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