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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MBC게임 이재호 "내 몸이 아닌 것 같았다"

MBC게임 히어로 이재호가 특이한 행동을 했다. 세리머니도 잘 하지 않고 상대 선수에게 도발도 거의 하지 않는 이재호가 경기 중에 화승 박준오의 앞마당과 본진 사이에 커맨드 센터를 지었다. 승리가 확정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커맨드 센터를 지은 이재호는 "내 몸과 정신이 분리된 듯했다. 정말 피곤해서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Q 오늘 승리로 팀이 프로리그 연패를 탈출했다.
A 좀 더 잘했어야하는데 그동안 못해서 팀에 미안했다. 그래도 오늘 나도 이기고 팀도 기분좋게 3대0으로 이겼다. 기쁘다.

Q 승패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A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신경 쓰지 않으려하는데 승과 패를 반복하다 보니 신경 쓸 곳이 많아진다.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뿐이다.

Q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A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경기 전에 너무 졸려서 집중이 되지 않았다. 무의식 중에 그동안 연습한 것이 발휘되면서 움직였다. 피로가 많이 쌓인것 같다.

Q 커멘드 러시를 했다.
A 내가 제 정신이었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의식 중에 손이 가서 지어졌다. 손과 머리가 따로 논 느낌이다. 내가 두 명이 된 것 같았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 이상한 느낌까지 든다. 경기 중에 무의식적으로 한 게 처음이다.

Q 2009년의 마지막 날에 MSL 8강전을 치른다.
A 오늘 밤에 잠깐 쉬고 준비할 생각이다. 내일 송년회가 있기도 하고 경기도 있으니 바쁜 연말이 될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팀이 연패할 때 내 성적도 동반 하락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연습을 도와준 도와준 동료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모두 더 열심히 해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

정리=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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