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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화승 이제동 "2010년도 올해만 같아라"

화승 오즈 이제동에게 2009년은 의미있는 해다. FA 재계약을 통해 말도 많았지만 화승 오즈에 남았고 스타리그 2회 우승, 프로리그 정규 시즌 다승왕을 따내면서 올해의 프로게이머 대상도 받았다. 12월의 마지막날이자 2009년의 마지막날 열린 MSL 8강전에서 가볍게 1승을 쟁취한 이제동은 "내년에도 올해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Q 김대엽을 상대로 8강 1차전에서 승리했다.
A 프로토스를 상대로 연습을 하면서 MSL 맵에 대한 암울함을 느꼈다. 그렇지만 맵 탓은 하고 싶지 않다. 스타리그에서 탈락하면서 MSL 8강은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할 예정이다. 연습량이 많지 않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덕에 맵 파악 속도를 높였다.

Q 32강에서 김대엽을 만난 적이 있다.
A MSL 32강에서 대결하기 전에는 모르는 선수였다. 이번 MSL에서 처음 맞붙어봤는데 신인이지만 8강까지 올라온 것을 보면 기세가 상당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 선수를 만나면 나도 아드레날린이 발동되는 것 같다. 아직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아 정확한 스타일은 모르지만 내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선수다.

Q MSL 8강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A 항상 스타리그와 MSL에 모두 올라오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루지 못했다. 한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이거라도 꼭 잡고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스타리그를 놓친 아쉬움을 MSL에서 풀고 싶다. 지난 시즌과는 반대로 MSL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Q 프로토스전에 5전3선승제에서 진 적이 없다. 또 9연승도 거두고 있다. 프로토스에 대한 자신감이 클 것 같다.
A 신인 시절 프로토스전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에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달라진 것은 없다. 자신감은 언제나 갖고 있고 그 위에 경험이 쌓이면서 침착함이 더해졌다.

Q 9일에 MSL에서 김대엽과 경기한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맵이 그다지 저그에게 좋지 않지만 탓하고 싶지는 않다.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4강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계속 이기고 싶다. 우승으로 가는 발판을 반드시 만들겠다.

Q 2009년은 이제동에게 어떤 의미인가.
A 2009년은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 열심히 한 만큼 후회 없는 한 해가 됐다. 시간이 화살같이 가서 한 해를 뒤돌아볼 여유가 거의 없었지만 이 질문을 받고 돌아보니 소중한 경험을 많이 쌓은 것 같다. 2010년에도 올해처럼만 같았으면 좋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지만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죄송하고 속상하다. 내가 많이 졌어도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팬들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 다시 달려갈 수 있는 열정이 팬들 덕에 생기는 것 같다. 2009년 한 해 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변함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이제동이 되겠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고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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