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김대엽을 상대로 8강 1차전에서 승리했다.
A 프로토스를 상대로 연습을 하면서 MSL 맵에 대한 암울함을 느꼈다. 그렇지만 맵 탓은 하고 싶지 않다. 스타리그에서 탈락하면서 MSL 8강은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할 예정이다. 연습량이 많지 않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덕에 맵 파악 속도를 높였다.
Q 32강에서 김대엽을 만난 적이 있다.
A MSL 32강에서 대결하기 전에는 모르는 선수였다. 이번 MSL에서 처음 맞붙어봤는데 신인이지만 8강까지 올라온 것을 보면 기세가 상당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 선수를 만나면 나도 아드레날린이 발동되는 것 같다. 아직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아 정확한 스타일은 모르지만 내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선수다.
Q MSL 8강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A 항상 스타리그와 MSL에 모두 올라오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루지 못했다. 한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이거라도 꼭 잡고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스타리그를 놓친 아쉬움을 MSL에서 풀고 싶다. 지난 시즌과는 반대로 MSL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Q 프로토스전에 5전3선승제에서 진 적이 없다. 또 9연승도 거두고 있다. 프로토스에 대한 자신감이 클 것 같다.
A 신인 시절 프로토스전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에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달라진 것은 없다. 자신감은 언제나 갖고 있고 그 위에 경험이 쌓이면서 침착함이 더해졌다.
Q 9일에 MSL에서 김대엽과 경기한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맵이 그다지 저그에게 좋지 않지만 탓하고 싶지는 않다.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4강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계속 이기고 싶다. 우승으로 가는 발판을 반드시 만들겠다.
Q 2009년은 이제동에게 어떤 의미인가.
A 2009년은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 열심히 한 만큼 후회 없는 한 해가 됐다. 시간이 화살같이 가서 한 해를 뒤돌아볼 여유가 거의 없었지만 이 질문을 받고 돌아보니 소중한 경험을 많이 쌓은 것 같다. 2010년에도 올해처럼만 같았으면 좋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지만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죄송하고 속상하다. 내가 많이 졌어도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팬들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 다시 달려갈 수 있는 열정이 팬들 덕에 생기는 것 같다. 2009년 한 해 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변함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이제동이 되겠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고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