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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KT 이영호 "내일 4강전에 다 걸었다"

KT 롤스터 이영호를 누가 막으랴. 30일 프로리그에서 SK텔레콤을 3대1로 꺾을 때 선봉장 역할을 했고 창단 10주년을 기념한 팬 미팅에도 참가한 이영호가 바로 다음날인 31일 네이트 MSL 8강전에서 천적이라 할 수 있는 SK텔레콤 도재욱까지 제압하면서 승승장구했다. 2010년 새해 첫날에 열리는 스타리그 4강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한 이영호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Q 최근 일정이 빠듯했다. 도재욱과의 경기에 대한 준비는 많이 했나.
A 도재욱 선수의 전략이 내 예상 안에 있었다. 나를 상대로 자원 중심적인 운영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대비했는데 잘 통했다.

Q 도재욱과의 상대 전적에서 뒤져 있었다.
A 내가 송병구, 김택용, 도재욱 등 프로토스전을 치를 때마다 타이밍이 늦었나 보다. 다들 나를 상대할 때마다 많은 전략을 준비하고 그동안 하지 않았던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도재욱 선수와의 경기를 앞두고 VOD를 모두 확인했는데 아비터와 질럿, 드라군으로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런데 전에 프로리그에서 나를 만났을 때 셔틀에 하이 템플러를 태워서 전투에 활용했다. 오늘도 무언가 준비한 것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고 나도 타이밍을 달리해서 공격했는데 잘 통했다.

Q 저그전과 테란전은 엄청난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유도 프로토스전은 7승7패로 '5할밖에' 내지 못했다.
A 프로토스를 상대할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감각도 떨어졌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도 프로토스전은 가장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오늘 연습하면서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을 다시 깨달았고 스타리그 4강전이 끝난 뒤 프로토스전에 매진해 부족한 점을 메우겠다.

Q 마음은 스타리그에 가 있는 것 같다.
A 김윤환 선수와 내일 경기한다. 모든 것을 걸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정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Q 김윤환에 대한 분석은 끝났나.
A 그렇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도재욱 선수와의 경기를 앞두고 팬들이 걱정하셨을 것 같다. 일정도 많고 도재욱 선수가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1승을 했으니 다음 경기에 조금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1일 경기도, 다음 8강 경기도 후회없는 경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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