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들어 처음 열린 프로리그 2일 경기부터 화끈했네요. CJ에게 10연패를 당하며 열세에 놓여 있던 웅진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화승과 이스트로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3일 위메이드와 STX의 경기는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팀의 대결입니다. STX는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 정도는 기본으로 해내는 팀입니다. 위메이드는 2007년 창단 이후 한 번도 포스트 시즌에 가지 못했고 지난 08-09 시즌에는 하위권에 머무는 등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위메이드는 STX에게는 완벽한 천적이었습니다. 2007년 후기리그부터 지금까지 STX전에서 8승2패를 기록하면서 'STX 킬러'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특정 팀에게만 강한 관계에 '천적'이라는 수식어를 써야지 언제 쓰겠습니까.
3일 경기에서도 천적 관계가 유지될 공산이 매우 큽니다. 같은 종족 싸움으로 진행되는 1, 3세트는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테란과 저그의 대결인 2, 4세트에서는 위메이드 쪽에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이신형과 김윤환 모두 개인리그에서 상대 종족에 트라우마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이신형은 MSL 16강에서 한상봉에게 패했고 김윤환은 스타리그 4강에서 이영호에게 졌습니다. 시간이 오래 흐르지 않아 다시 상대 종족과 경기를 해야하는 처지에서 좋지 않은 기억이 남아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어렵겠죠.
STX가 천적 관계를 떨쳐내려면 동족전에서 승리해야 할 것입니다. 김구현은 박세정과 08-09 시즌에 두 번 만나 모두 이기면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습니다. 그러나 '매치포인트'라는 맵이 첫 교전에서 패하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는 전장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조일장도 이번 시즌 저그전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스코어를 굳이 예상하자면 3대1이 될 것 같습니다. 김구현이 이기더라도 2, 3, 4세트는 위메이드에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예상스코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R 5주차@MBC게임
▶위메이드 3-1 STX
1세트 박세정(프) <매치포인트> 승 김구현(프)
2세트 이영한(저) 승 <투혼> 이신형(테)
3세트 신노열(저) 승 <아웃사이더SE> 조일장(저)
4세트 박성균(테) 승 <신용오름> 김윤환(저)
5세트 <네오문글레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