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승리를 거둔 소감은.
A SK텔레콤전과 마찬가지로 내 경기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맡은 임무를 충분히 완수했다고 생각한다. 2대1로 이기고 있다면 팀 승리를 이끌고 싶었고 1대2로 지고 있다면 (이)영호에게 바통을 넘기는 것이 내 임무였다.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해 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어 기쁘다.
Q 역전승을 거뒀는데.
A 역전승을 일궈냈다는 것 자체가 불리한 상황을 만드는 실수를 했다는 것이 아닌가. 그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그 이후로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그렇게 되게끔 경기를 만든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저글링이 너무 쉽게 난입했다.
A 그 타이밍에 저글링 난입 플레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8마리라고 생각했는데 막다 보니 12마리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병력 숫자를 잘못 파악해 막는데 힘들었지만 내가 지면 팀이 승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 물고 플레이 했다
Q 견제와 커세어 운용이 환상적이었다.
A 견제는 약간 아쉬웠다. 다크템플러를 생산했는데 색 때문에 유닛이 보이지가 않아서 첫 견제에 다크템플러를 데리고 가지 못했다. 만약 다크템플러를 데리고 갔다면 훨씬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커세어 컨트롤이나 운용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원래 프로토스가 뮤탈리스크에 피해를 주기 위해 무리하게 커세어를 운용하다 스컬지에 파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 경기에서 나는 커세어를 효율적으로 운용한 것 같다.
Q 최근 경기가 자신감에 차있는 것 같다.
A 사실 억지로 자신감이 생기게끔 만든다. 그렇지 않으면 경기를 하기 전부터 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상대가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 항상 자신감에 충만해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자만하지도 않으면서 자신감이 충만한 모습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눈이 정말 많이 왔다. 그래도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팬들께 너무 고맙다. 원래 오늘은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는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배)병우형이 일찍 일어나 연습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깨워주기로 해놓고 늦잠을 잤기 때문에 연습을 못해 너무 아쉬웠다. 비록 연습을 못했지만 그런 마음을 가져준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오늘 (김)대엽이가 졌는데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좌절하지 말고 다음 경기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또한 이 기사를 보시는 팬들, e스포츠 관계자 여러분들 그리고 나를 아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