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영호와 SK텔레콤 도재욱은 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네이트 MSL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31일 이영호가 1세트를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는 1대0. 7일 남은 네 세트를 진행한다.
두 선수의 대결은 맵에 대한 경험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험을 갖고 있는 쪽이 유리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경기도 보여주지 않은 쪽도 승리할 확률이 있다는 뜻이다.
8강전에 쓰이는 4개의 맵에서 상대 종족에 대한 경험이 많은 쪽은 도재욱이다. 32강전에서 KT 박지수를 '얼티메이텀'에서 제압한 도재욱은 16강전에서 같은 팀 고인규를 상대로 '얼티메이텀'과 '오드아이'에서 승리한 바 있다. 또 '투혼'에서 열린 이영호와의 프로리그 경기에서도 이긴 적이 있다.
반대로 이영호는 4개의 맵 가운데 프로토스를 상대해 본 맵은 '투혼' 뿐이다. 프로리그에서 도재욱에게 패했고 MSL에서는 승리하면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맵에 대한 경험은 도재욱이 이영호보다 훨씬 앞선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경험이 곧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상대가 VOD를 통해 패턴을 이해하고 나온다면 새로운 전략을 찾아야만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지난 31일 경기에서도 이영호는 도재욱의 최근 테란전을 모두 확인한 뒤에 전략을 구사했다. 도재욱에게 3전 전패를 당한 경험을 반추한 이영호는 도재욱이 매번 특이한 전략으로 상대했음을 확인했고 도재욱의 패턴을 찾아내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도재욱의 몰래 확장 전략을 감각적으로 알아낸 이영호는 타이밍 러시를 통해 승리했다.
반면 도재욱은 이영호의 프로토스전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09-10 시즌 들어 이영호는 프로토스전을 거의 치른 적이 없다. 2009년 10월 이후 이영호가 치른 프로토스전은 총 5번밖에 되지 않는다. 도재욱과 2번, 송병구와 2번, 박대만과 1번 경기했을 뿐이다. 게다가 MSL에서 사용되는 맵에서는 '투혼'의 결과밖에 없다. 다른 맵에서 이영호가 어떻게 플레이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험 유무와 관한 유불리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도재욱과 이영호의 자존심 싸움에 큰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네이트 MSL 8강 D조
▶도재욱(프)-이영호(테)
2세트 매치포인트
3세트 얼티메이텀
4세트 오드아이
5세트 투혼
*1월7일 오후 6시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