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 않아서 그런지 그날이 그날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리그의 막바지라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고 이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깨지고 새로이 결승에 오른 선수는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더욱 찬란히 빛이 납니다. 그래서 e스포츠가 재미있나 봅니다.
이에 반해 위메이드는 1라운드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2라운드 들어 2승밖에 따내지 못하면서 08-09 시즌 시절의 패턴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네요. 게다가 악재도 하나 생겼습니다. 주축이라 할 수 있는 저그 이영한이 스타리그에서 통한의 일격을 받은 것이지요. 8일 진영화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이영한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선수이기에 충격이 컸으리라 예상되네요.
공교롭게도 이영한은 9일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프로토스 허영무를 상대합니다. 진영화 전에서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할 만큼 꽁꽁 틀어 막힌 이영한이 하루만에 프로토스전을 극복하리라고는 쉽사리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세트에서는 송병구와 박세정이 일전을 펼칩니다. 상대 전적에서는 박세정이 1대0으로 앞서 있지만 최근 송병구의 프로토스전은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제압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프로리그에서 10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맵도 송병구가 좋아하고 자주 출전하는 ‘아웃사이더SE’라는 점은 박세정에게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삼성전자가 좋은 흐름을 가져갈 것이라 예상되지만 문제는 3, 4세트입니다. 이성은과 주영달의 컨디션이 그리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는 점이지요. 이성은은 이번 시즌 저그전 2승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갖고 있습니다. 홍진호와 김성대를 이긴 적이 있지요. 그러나 객관적인 실력에서 신노열보다는 뒤진다고 평가됩니다. 이성은이 그나마 저그전에서 살아났다는 평을 들으려면 신노열을 꺾어야 하겠지요.
주영달도 얼마 전 이재호를 이기긴 했지만 테란전 수행 능력이 깔끔했다고는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당히 주전이 되기 위해서는 노력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승리하려면 3세트에서 승부를 내야 할 것입니다. 이성은이 신노열을 꺾으면서 3대0으로 셧아웃시키지 않으면 중후반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반대로 위메이드는 이영한의 선전이 필요합니다. 이영한이 이긴다면 쉽게 삼성전자와의 경기를 풀어나가지 않을까요.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2R 6주차@MBC게임
▶삼성전자 3대0 위메이드
1세트 허영무(프) 승 <매치포인트> 이영한(저)
2세트 송병구(프) 승 <아웃사이더SE> 박세정(프)
3세트 이성은(테) 승 <투혼> 신노열(저)
4세트 주영달(저) <신단장의능선> 박성균(테)
5세트 <네오문글레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