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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이스트로 박상우 "내심 이영호와 붙길 바랐다"

과연 누가 이영호의 테란전 연승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22연승을 달리며 괴물 모드를 발휘했던 이영호의 연승을 깰 자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신희승. 하지만 두 선수의 만남이 불발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던 순간 가슴속으로 칼을 갈고 있었던 선수가 바로 박상우였다. 박상우는 10점 만점에 10점의 운영과 견제로 이영호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팀의 3대0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Q KT를 3대0으로 끊었다.
A 앞에서 동생들이 잘 이겨줘 그 기세를 받았던 것 같다. 정말 잘하고 있는 강팀 KT를 이겨 기분이 좋다.

Q 이영호의 테란전 연승 기록을 끊어냈다.
A 솔직히 엔트리가 깼을 때 속으로 너무 기뻤다. 굉장히 붙어 보고 싶었던 선수고 지난 번 내가 패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테란 선수건 이영호 선수와 붙어 연승을 끊어내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Q 많은 사람들이 이영호와 신희승의 대결을 원했는데.
A 많은 사람들이 신희승과 이영호의 대결을 원했지만 속으로는 내가 이영호와 맞붙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연승을 끊어내는 주역이 되고 싶었다.

Q 드롭십 플레이가 돋보였다.
A 오늘 상대 빌드를 보건 보지 않건 드롭십이 포인트였다. 이영호 선수가 골리앗 4기를 생산한 것을 확인한 뒤 상대가 아마 드롭십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역으로 벌처 드롭을 가서 내가 피해를 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초반 서플라이디폿을 건설하면서 정찰에 성공했다.
A 어떻게든 상대의 빌드를 보면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한 것이다. 연습 때 상대가 7시 지역이 있으면 잘 들어가 진다.

Q 본인은 5할 본능에서 벗어났는데 팀은 계속 5할 본능이다.
A 나는 팀에게 준 적이 없다(웃음). 그런데 애들이 보고 배운 것 같다(웃음).

Q 신희승이 도움을 줬나.
A (신)희승이와 전략을 공유하지는 않았다. 희승이는 KT와 붙기 몇 주 전부터 이영호와 붙을 생각을 해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나와 스타일이 비슷하지 않기 때문에 도움을 받지는 않았다.

Q 다음 경기에서 정명훈과 맞붙는다.
A 최고의 선수를 이기고 기세를 탔기 때문에 정명훈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지 않겠나. 자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 팀 테란이 원래 6명이었는데 2명이 이적을 하는 바람에 테란전 연습이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김)도우와 (최)지성이가 정말 열심히 도와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영호 선수와 스타일이 비슷하지 않아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됐다. 나중에 반드시 고마움을 갚아 주겠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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