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망의 결승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금까지 EVER가 후원한 스타리그 결승전은 모두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만큼 이번 스타리그 결승전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영호를 잡아내기 위해서는 힘으로 맞대결을 펼치면 안됩니다. 지난 MSL 8강 경기에서 도재욱이 이영호에게 힘으로 맞서다 0대3 완패를 당한 것을 보며 역시 이영호를 이기려면 초반부터 경기를 제대로 시작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진영화는 아직 다듬어 지지 않은 신예이지만 스타일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 이영호를 꺾는 데 주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란전 스타일이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어떤 플레이를 할지 모른다는 것은 MSL 4강을 준비해야 했던 이영호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진영화는 매우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플레이 하는 선수입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그 위에 전략과 전술이 무척 독특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이영호의 골치를 아프게 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되네요.
이영호의 테란전과 저그전은 도저히 약점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지만 굳이 약점을 찾아보자면 프로토스전이 가장 불안해 보입니다. 만약 이영호의 괴물같은 행보를 저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저그도 테란도 아닌 프로토스가 될 것 같은 느낌은 진영화의 우승에 한 표를 던지게 합니다.
진영화가 이영호를 쓰러뜨리고 역대 최고의 로열로더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김캐리의 저주’가 제대로 통해 이영호가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무난하게 우승할지 17일 EVER 스타리그 결승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온게임넷 김태형 해설 위원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VER 스타리그 2009 결승전
▶이영호(테)-진영화(프)
1세트 <신단장의능선>
2세트 <엘니뇨>
3세트 <태풍의눈>
4세트 <투혼>
5세트 <신단장의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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