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와 조병세, 진영화는 CJ 내부에서 각 종족별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 세 선수가 따낸 세트 승수는 28로, CJ가 거둔 47세트 승리 가운데 60%를 담당하고 있다. 조규남 감독의 신임도 얻고 있어 큰 변수가 없으면 김정우와 조병세, 진영화를 각 종족별 출전 선수로 배치하고 남은 한 자리를 다른 선수가 메우는 방식으로 엔트리를 구성할 정도다.
CJ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2라운드 막판 힘이 빠졌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STX 소울, MBC게임 히어로 등과 2~4위 싸움을 벌였던 CJ는 중후반부에 4연패를 당하면서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또 이 과정에서 1대3 패배 2번, 0대3 패배 1번을 기록하면서 세트 득실도 모두 잃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CJ는 김정우와 조병세, 진영화라는 탄탄한 신예 라인을 확보했지만 변형태와 마재윤 등 고참들의 활약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마재윤을 전격 기용하던 조규남 감독도 최근에는 출전 기회를 신예 신동원에게 넘겨줬고 변형태가 출전할 몫도 모두 조병세에게 전담시키면서 올드 게이머들이 활동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는 신예 기용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올드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CJ는 과거 GO 시절부터 지난 08-09 시즌까지 승자연전방식에 매우 강했다는 긍정적은 징크스를 갖고 있다. MBC게임이 주최하는 팀리그에서 5번의 대회 가운데 세 번 우승, 1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3월에 열린 위너스 리그 결승전에서도 화승을 상대로 역올킬 우승을 기록하는 신화를 만들어낸 CJ로서는 이번 3라운드를 통해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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