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승자연전방식에서 예상을 맞히기는 쉽지 않네요. 어제 1세트부터 틀리면서 엉망진창이 된 결과물을 받아들었습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맞히자고 예상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의견을 교환해보자는 뜻이 크기 때문입니다.
1세트부터 예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나머지도 주르륵 틀릴 수밖에 없는 것이 위너스리그 방식이라서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화승 박준오와 KT 박지수가 경기를 펼치는데요. 두 선수는 한 때 화승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2009년 3월 박지수가 팀을 떠나면서 적이 됐습니다. 상대 종족에 대한 전적을 보면 한숨이 나오는 성적입니다. 박준오는 09-10 시즌 테란전 1승6패, 박지수는 최근 프로리그 전적 4연패 중입니다. 누가 낫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경기 감각이라는 측면에서 박준오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매치포인트'가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앞서 있지만 저그도 절반 싸움을 유도한다면 울트라리스크와 디파일러가 생산되고 나면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박지수가 무너지고 나면 KT는 곧바로 이영호를 투입할 것입니다. '네오문글레이브'라는 맵은 아무래도 이영호를 위해 탄생한 맵 같습니다. 이전 버전까지 포함하면 10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영호의 맵에서 테란전 1승6패-박지수를 이겼다고 가정했으니 2승6패겠군요-의 박준오를 이기는 일은 식은 죽 먹기이지요.
화승도 기세를 타기 시작한 이영호의 무서움을 알기 때문에 일찌감치 진화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혼'에서 테란과 저그가 14대11을 기록하고 있고 이영호가 저그를 수도 없이 잡아냈지만 이제동도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네이트 MSL 결승전 4세트에서 이영호를 꺾은 바 있기 때문이지요.
이영호가 심리적으로 흔들린 상태의 경기였다는 변수는 있지만 이제동이 완벽한 컨트롤과 공격 방법을 구사했기 때문에 한 수 위로 보입니다. 만약 이제동이 이영호를 3세트에서 잡아낸다면 이후에는 일사천리로 화승에게 무게추가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KT로서는 저그를 카드로 꺼낼 수밖에 없겠네요. 프로토스전 16연승의 이제동을 상대하기에 우정호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집니다. 그나마 저그 중에서도 박찬수나 고강민으로는 이영호를 막기 어려울 것 같고 배병우 카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구도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1주차@MBC게임
▶화승 4-1 KT
1세트 박준오(저) 승 <매치포인트> 박지수(테)
2세트 박준오(저) <네오문글레이브> 승 이영호(테)
3세트 이제동(저) 승 <투혼> 이영호(테)
4세트 이제동(저) 승 <로드런너> 박찬수(저)
5세트 이제동(저) 승 <신용오름> 배병우(저)
6세트 <심판의날>
7세트 <매치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