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사이에서 '정전록'이라 이름 붙기도 한 이번 대결의 승자는 이영호였다. 이영호는 이제동의 흔들기에 10분 이상 휘둘렸지만 병력의 조합을 구성한 뒤 한 번의 공격으로 이제동의 생산 기지를 완벽히 장악하면서 승리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상상도 하지 못한 장면이 발생했다. 고강민이 구성훈의 벙커링을 막지 못할 것처럼 보이자 드론을 이끌고 테란의 진영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커맨드 센터를 띄운 것. 구성훈은 뒤늦게 머린을 퇴각시켜 입구를 막았지만 고강민의 집요한 저글링 공격에 틈을 보이고 말았다.
분위기를 탄 고강민은 데뷔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저그전에서 승리하면서 화승의 대장 이제동을 불러냈으나 패했고 최종전에서 이영호가 네이트 MSL 결승전의 한을 풀면서 KT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KT는 이영호가 마무리에 성공하면서 18승5패로 1위를 고수했고 화승은 10승13패로, 삼성전자와 함께 10위에 랭크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1주차@MBC게임
▶화승 3대4 KT
1세트 박준오(저, 7시) <매치포인트> 승 박지수(테, 1시)
2세트 구성훈(테, 5시) 승 <네오문글레이브> 박지수(테, 7시)
3세트 구성훈(테, 5시) 승 <투혼> 우정호(프, 7시)
4세트 구성훈(테, 2시) <로드런너> 승 고강민(저, 5시)
5세트 김경모(저, 7시) <신용오름> 승 고강민(저, 10시)
6세트 이제동(저, 5시) 승 <심판의날> 고강민(저, 7시)
7세트 이제동(저, 7시) <매치포인트> 승 이영호(테,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