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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리그 부진 탈출의 장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이 부활의 무대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의 3라운드인 위너스리그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부활의 장이 되고 있다.
위너스리그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는 웅진 스타즈 프로토스 김승현. 1, 2라운드에서 5번 출전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면서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았던 김승현은 24일과 27일 열린 위너스리그 경기에서 6전 전승을 거뒀다. 24일 공군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2승을 거두며 승리를 지켜냈고 27일 CJ 엔투스전에서는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해 변형태, 김정우, 장윤철, 진영화를 연거푸 잡아내며 시즌 첫 올킬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MBC게임 이재호도 맹활약했다. 26일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나선 이재호는 3명을 차례로 잡아내며 MBC게임의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1, 2라운드에서 한 경기를 이기면 다음 출전 경기에서 패하는 특이한 패턴을 보였던 이재호는 승자연전방식의 위너스리그에서 징크스를 끊어냈다.

삼성전자 이성은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25일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한 이성은은 고인규와 도재욱, 김택용 등 SK텔레콤 전력의 3/4를 격파하면서 삼성전자가 가볍게 승리하도록 발판을 만들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이 위너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는 세 가지로 분석된다. 엔트리를 구성할 때 에이스를 선봉으로 내세우는 팀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1세트에서 승리한 선수의 경우 몸이 풀린 상태에서 다음 상대를 만나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도 쉽다. 또 부진했던 선수들의 경우 2, 3승을 거둘 경우 한 번에 떨쳐낼 수 있는 무대가 위너스리그이기 때문에 집중력도 높아질 수 있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승자연전방식은 말 그대로 이긴 선수가 계속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이 풀린 선수를 이기기가 쉽지 않다. 부진했던 선수들에게는 연승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 없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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