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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이재호 '신용오름' 7시의 저주?

MBC게임 이재호 '신용오름' 7시의 저주?
MBC게임 이재호가 자원 채취 불균형으로 도마 위에 오른 '신용오름'의 가장 큰 피해자로 떠올랐다.

'신용오름'은 스타팅 포인트에 따라 자원 수급률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시, 2시, 5시 스타팅 포인트의 경우 자원 수급에 문제가 없지만 7시의 경우 본진은 물론 앞마당도 다른 지역에 비해 자원 수급률이 떨어진다. 더군다나 장기전으로 경기가 흘러갈 경우 당연히 가져가야 할 5시 지역 확장 기지도 자원 채취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얼마 전 송병구는 “'신용오름'의 경우 7시에 배치되면 프로게이머들 대부분 ‘지겠구나’라는 생각을 먼저 한다. 스타팅 포인트간의 자원 채취율이 이렇게 심각하게 차이가 나는 맵이 어떻게 공식전에 쓰이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재호는 '신용오름'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이재호는 위너스리그 09-10시즌 하이트, 위메이드와의 경기에서 각각 3킬과 2킬을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긴 했지만 ‘신용오름’의 자원 채취율 불균형으로 승수를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이재호는 하이트전에서 선봉으로 나선 김창희를 제압하고 이어 박명수, 문성진까지 연달아 꺾으며 올킬을 눈앞에 뒀다. 4세트 신상문만 잡으면 이번 시즌 첫 올킬의 주인공으로 등극할 수 있었지만 스타팅 포인트가 7시에 걸리면서 아쉽게 승리를 내줘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염보성은 “7시에 걸리지 않았다면 이재호가 올킬할 수도 있었다. 7시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호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따라잡지 않았나. 맵 때문에 재호형이 피해를 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1월31일 이재호는 위메이드전에 선봉으로 출격해 박세정과 박성균을 연달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 하이트전과 마찬가지로 3세트 신용오름에서 펼쳐진 전태양과 경기에서 또다시 7시에 스타팅 포인트가 걸리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프로게이머들의 설명에 따르면 타 종족전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테란전의 경우 장기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7시에 스타팅 포인트가 걸리게 되면 후반으로 갈수록 불리해질 수 밖에 없다고. 7시 앞마당과 6시 확장 기지까지 자원 수급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장기전에서 불리한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재호는 “맵 때문에 졌다는 핑계는 대고 싶지 않지만 '신용오름'에서 7시 지역 자원 수급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게이머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더 이상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빨리 수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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