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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게이머 '네버 엔딩 스토리'

경력이 오래되고 우승 경험이 있는 프로게이머들이 서바이버 예선을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한 때 MSL의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CJ 마재윤. 스타리그에서는 무수한 예선 탈락 경험을 갖고 있고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에 처음으로 진출해 로열로드를 개척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마재윤은 MSL에서는 한 번도 오프라인 예선을 치른 적이 없다.

2004년 스프리스 MSL에 진출할 당시 오프라인 예선에 해당하는 과정도 방송 무대에서 치렀고 마재윤은 부전승으로 이 단계까지 올라오면서 MSL과 관련한 오프라인 예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 MSL 우승을 시작으로 5회 연속 MSL 결승 진출을 이룬 마재윤은 시드 배정도 자주 받았고 서바이버 토너먼트도 무난히 통과하면서 MSL 최다 연속 진출 기록도 갖고 있다.

마재윤은 이번 예선에서 이호준, 최호선, 손석희, 정종현 등 데뷔 2~3년차 선수들과 같은 조를 이뤘다. 과거의 영광으로만 따지자면 마재윤이 손쉽게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오르겠지만 신인의 기세도 대단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재윤 이외에도 MSL의 전신인 KPGA 투어 3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이윤열도 예선에 출전한다. 2009년 아발론 MSL 32강에서 2패로 탈락한 이윤열은 네이트 MSL을 위한 예선에서 KT 김대엽에게 1대2로 패하면서 2회 연속 오프라인 예선을 치른다.

이윤열의 첫 상대는 이스트로의 프로토스 홍명철이고 승리할 경우 최근 프로리그에 자주 나오는 CJ 신동원을 상대할 공산이 크다. 예선 결승전에서는 하이트 김상욱이 남아 있어 쉽지 않은 여정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 임요환, 위메이드 박성균, 공군 박정석, 박태민, 홍진호 등 한 때 MSL의 결승 무대에 섰던 선수들도 예선에 임한다.

가장 마지막 조인 20조에 속한 마재윤은 프로토스가 3명이나 포진된 조에 배치됐다. 결승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게임 김재훈을 만날 가능성이 크기에 예선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곰TV MSL 시즌3 우승자인 위메이드 박성균도 예선을 치른다. 최근 3년간 MSL을 우승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에 내려온 박성균의 조에는 SK텔레콤 이승석과 MBC게임 고강민이 포진돼 있다.

공군 선수들의 통과 여부도 관심사. 지난 시즌 MSL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민찬기와 예선 면제권을 얻은 오영종을 제외한 8명이 예선장에 나서는 공군 가운데 몇 명이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오를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최근 프로리그 성적이 좋지 않지만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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