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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영호 "CJ는 내 손 안에 있소이다"

KT 롤스터 이영호가 위너스리그에 처음으로 선봉으로 기용됐다.

이영호는 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했다.
이영호가 이번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나온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일단 이스트로 박상우와 웅진 김명운이 프로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기 때문에 선봉으로 나섬으로써 많은 승수를 쌓아 1위로 복귀하라는 팀의 배려로 읽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이영호가 CJ에게 강했던 전력도 선봉 기용에 한 몫을 했다. 이영호는 지금까지 프로리그에서 CJ 엔투스에게 진정 강했다. 2009년 3월 08-09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CJ 엔투스 박영민에게 지기 전까지 CJ 엔투스전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영호가 승리하면 KT 롤스터도 CJ에게 매번 이겼다. 그 결과 이영호는 CJ 엔투스전 12승2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 번째는 이번 시즌 KT가 CJ와 두 번 경기를 펼쳤지만 모두 패했기 때문. 이영호가 선봉으로 나서서 CJ를 제압해준다면 KT로서는 최고의 선물을 얻는 셈이다. 게다가 다른 선수들이 개인리그 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양대 리그 모두 시드를 받은 이영호가 가장 오랜 기간 마음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는 점도 선봉 기용에 감안됐다.
최근 테란들이 계속적으로 올킬을 달성하고 있는 점도 감안됐다. 정명훈, 신상문 등 각 팀의 테란 에이스들이 올킬을 달성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영호도 선봉으로 나서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이영호가 선봉으로 상대할 선수는 지난달 17일 EVER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3대1로 제압했던 프로토스 진영화다. 결승전에서 패한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는 진영화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가 진영화를 넘는다면 또 하나의 산이 존재한다. 바로 CJ의 에이스 김정우다. 김정우는 지난 08-09 시즌 4라운드 맞대결에서 에이스 결정전에서 대결해 이영호를 꺾은 바 있다.

KT 이지훈 감독은 "이영호가 CJ전에서 선봉으로 나선 이유는 매우 많다. 이영호가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CJ에게 강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3주차@온게임넷
▶CJ-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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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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