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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로, 이영호 천적 될까

위너스리그에서 가장 강하고 까다로운 팀으로 꼽히는 팀은 KT 롤스터다. 우정호와 김대엽, 박찬수, 박지수 등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지만 '최종보스' 테란 이영호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스트로가 KT를 상대한다면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간다. 이스트로에는 이영호를 상대할 카드가 다른 팀보다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스트로는 1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펼쳐지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시즌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KT와 맞붙는다. 이미 2라운드에서 KT를 꺾은 경험이 있는 이스트로는 이번 경기를 통해 KT의 천적으로 거듭나겠다며 투지를 다지고 있다.
위너스리그는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선수가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 따라서 '최종병기' 이영호를 보유한 KT를 이기기 위한 필수 코스는 이영호를 꺾어야 한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다른 팀들은 이영호를 누가 막을지 고민에 빠져 있지만 이스트로는 상황이 다르다. 이영호를 상대로 당당히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둘이나 있다. 테란의 전략가 신희승이 이영호전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고 이영호의 테란전 22연승을 저지한 박상우도 버티고 있기에 든든하다.

신희승은 이영호와의 상대 전적에서 3대1로 앞서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이영호를 꺾고 팀을 승리로 이끈 적도 있을 만큼 신희승은 이영호에게 강했다. 이영호가 한창 테란전 연승 기록을 쌓고 있을 때 이영호를 멈추게 할 선수로 강력하게 거론될 만큼 신희승은 이영호에게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상우 역시 마찬가지다. 박상우는 이영호의 테란전 연승 기록을 22연승에서 멈춰 세웠다. 테란전에 강하다는 정명훈, 염보성, 박성균, 신상문, 조병세 등 누구도 이영호의 연승에 제동을 걸지 못했지만 박상우는 2라운드 맞대결에서 이영호의 기를 꺾었다.

이스트로 신희승은 “선봉으로 출전하는 만큼 반드시 이영호를 불러들이겠다. 내가 이기지 못하면 (박)상우형이 있기 때문에 이영호를 불러내는 것 만으로도 우리 팀의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스트로가 이영호의 천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3주차@온게임넷
▶이스트로-KT
1세트 신희승(테) <네오문글레이브> 박지수(테)
2세트 <로드런너>
3세트 <신용오름>
4세트 <매치포인트>
5세트 <심판의날>
6세트 <투혼>
7세트 <네오문글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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