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은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쌓였던 한을 풀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승 코칭 스태프의 전언에 따르면 실수가 겹치면서 송병구에게 승리를 내줬고 삼성전자에게 1승까지 헌납하면서 이제동은 패닉에 빠질 만큼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신을 했다고. 삼성전자와의 경기를 마친 뒤 연습실에 돌아온 이제동은 곧바로 23일 SK텔레콤과의 경기 준비에 들어갔고 건드리지 못할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실 이제동은 SK텔레콤에 갚아줄 빚이 많다. 지난해 8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결승전에서 이틀 연속으로 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3전 전패만을 기록하며 준우승의 원인 제공자가 됐기 때문.
송병구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기억과 SK텔레콤에게 갚아줘야 할 빚이 남아 있지만 이제동의 어깨에는 하나의 짐이 더 놓여 있다. 화승이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목표로 삼고 있는 8승3패를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점이다. 화승 조정웅 감독은 위너스리그에 들어오면서 선수단에게 8승3패를 해야만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은 물론,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능하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현재 화승의 성적은 2승3패. 남아 있는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백척간두의 상황이다.
조정웅 감독은 "위너스리그 들어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이제동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SK텔레콤과의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4주차@MB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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