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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TX 김윤환 "믿음에 부응해 뿌듯"

STX 소울 김윤환이 이스트로 킬러 본색을 드러냈다. 2일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이스트로전에서 12승2패를 기록한 김윤환은 팀이 1대3으로 뒤진 시점에 최종 주자로 출전, 이스트로의 신상호, 박상우, 신대근을 연파하면서 3승을 따내고 STX를 20승 고지에 올려 놓았다.

Q 3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A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팀에게 승리를 안겨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Q 최종 주자로 나설 것이라 생각했나.
A 사실 나까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팀 선수들이 이스트로에게 특히 강해서 많아 봐야 한두 경기를 소화할 것 같았는데 세트 스코어가 뒤지고 있는 상황이 나오니 세 세트까지 맡게 됐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 좋다.

Q 이스트로에게 유난히 강하다.
A 때가 잘 맞은 것 같다. 내가 이스트로에게 특별히 강한 것 같지는 않다.

Q 그동안 승수가 많지 않았다.
A STX 동료들이 정말 잘해서 위너스리그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기회가 주어질 때 살려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고 출전했을 때 꼭 많은 승수를 쌓고 싶었다. 오늘 그 기회를 살려 기분이 좋다.

Q 박상우와의 경기에서 벙커링을 간신히 막았다.
A 처음에는 불리해 보였지만 벙커링을 막고 난 두에는 나에게 경기가 이미 기울었다.

Q 신대근과의 경기도 어렵게 풀어 갔다.
A 경기 들어가기 전에 빌드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지난 번 한상봉 선수와의 경기에서 내가 질 때 12드론 앞마당을 했기 때문이었다.

Q 2위이긴 하지만 KT와의 격차가 크다.
A 1위와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걱정이긴 하다. 하지만 다음 주에 KT와 맞붙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한다면 한 경기를 따라 잡을 수 있다. 지난 번에는 졌지만 이번에는 이겨서 꼭 따라잡겠다.

Q 이영호와 맞붙을 수도 있다.
A 갚아줘야 할 것이 많다. 다음 주 경기에서 맞대결할 수도 있다. 그때는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

Q 케스파 랭킹 3위까지 올라갔다.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는 이영호나 이제동인가.
A 좀더 잘하다 보면 순위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것 같다. 높은 순위에 올라 기쁘고, 라이벌은 차차 만들어 가겠다. 딱히 누구를 지명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된다면 라이벌이 생길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감독님께서 세트 스코어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를 믿고 내보내 주셨다.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팀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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