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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폭스 4테란 전략?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며칠전에 경칩이었네요. 경칩은 동물이 땅 속에서 깨어난다는 뜻이라고 하지요?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점이랍니다. e스포츠 팬들도 추위를 이겨내고 본격적인 e스포츠 감상에 들어가실 시점으로 이만한 적기가 없네요. 부진했던 공군 에이스도 2연승으로 기지개를 펴면서 위너스리그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어 관심을 더합니다. 주말을 맞아 용산과 문래동으로 봄 나들이를 가시는 건 어떨까요.
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는 KT 롤스터와 위메이드 폭스의 경기가 열립니다. 위너스리그 7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KT와 4연승을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위메이드가 맞붙으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위메이드의 선봉이 이윤열이라 올드 팬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09-10 시즌 이윤열은 홍진호와의 2라운드 경기에만 출전했을 뿐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위메이드에서 이윤열을 KT전 선봉으로 내세우며 최근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팀이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수 있는데 질만한 선수를 출전시킬 이유는 없겠죠? 김양중 감독도 이윤열이 의욕적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 봅니다.

위메이드는 2월21일 이후로 프로토스를 한 번도 기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네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이겼죠. 박세정이 부진하다고 판단했기에 프로토스 카드를 쓰지 않고 테란과 저그를 중심으로 엔트리를 꾸리고 있습니다. 2월24일 공군전에서는 전태양이 선봉 올킬을 기록했고 2월27일과 3월2에는 테란을 세명이나 내세우며 4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양중 감독은 "테란의 페이스가 좋아 계속 기용하고 있다"고 했죠.
이윤열이 선봉으로 나선 만큼 4명의 테란이 출전할 확률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열에 이어 전상욱, 전태양, 박성균이 차례로 출전하는 방식이지요. KT가 요즘 들어 프로토스의 기용을 줄이고 저그 선수들이 앞서 출전한 뒤 이영호가 마무리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기에 들어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영호를 누가 막느냐는 것이겠죠. 상대 전적만 봐서는 누구도 막을 수 없어 보입니다. 위메이드의 에이스 박성균이 1대9로 뒤져 있고 박세정이 0대3, 이윤열이 0대2, 이영한과 신노열이 각각 0대1로 이영호에게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김양중 감독은 전태양에게 기대를 걸고 있더군요. 중학교를 졸업한 뒤 전태양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방학을 맞았고 연습 시간을 대폭 늘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태양이 본격적으로 프로리그에 투입된 2라운드부터 테란전 5승2패를 기록하면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기에 이영호를 상대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영호를 상대로 위메이드가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됩니다. KT는 이 경기를 이기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4위를 보장받으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됩니다. 08-09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 진출이네요.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6주차@MBC게임
▶KT-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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