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이 KT 롤스터가 1위를 확정지으면서 7주간의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1년 단위로 치러지는 프로리그에 승자연전방식을 도입하고 별도의 포스트 시즌도 치르는 위너스리그에서 벌어진 이슈들을 종합했다.
지난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포스트 시즌에 오른 팀 가운데 KT 롤스터만이 2회 연속 진출을 달성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한 가운데 08-09 시즌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어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던 CJ 엔투스와 화승 오즈는 이번 09-10 시즌에서 각각 9위,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체면을 구겼다. 특히 CJ는 마지막 7주차까지 공군 에이스와 꼴찌 경쟁을 벌일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SK텔레콤 T1 역시 08-09시즌 3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전통 강호의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5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지난 시즌 중위권에 머물렀던 웅진 스타즈, STX 소울, MBC게임 히어로가 위너스리그 09-10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MBC게임은 '위너스리그의 제왕'으로 떠오른 이재호의 활약에 힘입어 2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웅진은 한상봉과 김명운의 강력한 저그 라인과 김승현의 활약을 바탕으로 창단 후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재호, 김승현 맹활약 한 명의 선수로 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위너스리그의 특성을 반영한 듯 이번 09-10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각각 팀의 일등공신을 배출했다. MBC게임 이재호는 이번 위너스리그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이재호는 이번 시즌에 최초 3회 올킬을 달성, 24승으로 시즌 다승 1위를 기록해 승자연전방식의 수혜자가 됐다. 또한 프로리그 성적이 좋지 못했던 웅진 김승현도 1회 올킬을 비롯, 12승을 거두며 소속팀이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오르는데 큰 공을 세웠다.
◆테란 초강세
이번 위너스리그 09-10 시즌에서는 테란 종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테란 종족은 이번 시즌에 총 9회의 올킬을 기록, 저그와 프로토스의 2회 올킬과 대조를 이루었다. 이번 시즌 다승 순위를 살펴보면 1위부터 5위 가운데 화승 이제동을 제외하면 모두 테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08-09 시즌 다승 순위가 종족별 고른 분포를 보인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이다.
◆공군 연패 끊고 2승 기록
지난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스트로에게 패배한 뒤 지독한 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공군 에이스는 승자연전방식인 위너스리그에서 연패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위너스리그 5주차 경기에서 이제동을 선봉으로 내세운 화승을 4대3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보였다. 이어 6주차에서 창단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박영민이 3킬을 달성하는 활약에 힘입어 4대2로 승리를 챙겼다. 위너스리그는 공군에게 18연패의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전 게임단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게 만든 시즌이 됐다.
위메이드 이윤열도 242일만에 프로리그 경기에 선봉으로 출전해 1승을 챙겼다. 이윤열은 KT 롤스터 고강민을 맞아 순발력있는 운영으로 승리를 거둠으로써 이윤열은 2009년 3월1일 이후 371만에 프로리그 승수를 추가, 통산 97승을 기록해 100승 고지에 한 걸음 다가섰다.
지난 2라운드에서 프로리그 정규 시즌 100승에 5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후 이번 위너스리그에서는 웅진 윤용태와 STX 김구현이 100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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