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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양 '제2의 이영호'되나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스타리그서 송병구 격파…어린 나이-침착한 플레이 등 흡사

위메이드 폭스 전태양이 '제2의 이영호'로 성장하기 위한 단계를 차분히 밟고 있다.
전태양은 3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6강전 1회차 경기에서 삼성전자 송병구를 제압하고 스타리그 16강 첫 승을 신고했다.

전태양의 플레이는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드롭십 한 기를 뽑아 송병구의 2시 지역 확장 기지를 견제한 전태양은 송병구의 몰래 확장 기지를 알아채지 못하며 역전패할 뻔했다. 캐리어 전환까지 허용했고 확장 기지가 하나씩 파괴되면서 불리한 상황에 처했던 전태양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차분히 골리앗을 모아갔고 업그레이드가 잘 된 병력으로 송병구의 확장 기지를 파괴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스타리그 36강전에서 스타리그 3회 우승자인 화승 이제동을 2대0으로 완파하면서 이슈를 모은 전태양은 16강에서 송병구까지 잡아내면서 '택뱅리쌍'으로 불리는 선수들을 벌써 두 명이나 꺾었다.
전태양의 성장세는 이영호가 데뷔하던 분위기와 비슷하다. 1994년생인 전태양은 올해 만 15세. 2007년 이영호가 데뷔할 때의 나이와 비슷한 또래로 올 3월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영호가 2007년 듀얼토너먼트를 통과하고 최연소 스타리거가 됐을 때와 같은 나이인 전태양은 16강 첫 경기에서 파괴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흡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영호는 스타리그 데뷔전에서 MBC게임 히어로의 에이스인 이재호를 꺾은 바 있다.

의무교육인 중학교에 재학 중일 때에는 게임 준비에 올인하지 못했지만 고등학생이 되는 방학 시기를 맞아 집중 훈련을 통해 기량을 키운 전태양은 양 방송사 개인리그 예선을 모두 통과하고 본선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택뱅리쌍' 가운데 이제동과 송병구를 연파한 전태양은 4월1일 MSL 개막전에서 화승 이제동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어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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