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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배분-엔트리 예고 폐지 첫 날부터 파격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위메이드 테란 4명…STX 맞춤 대응 화제


엔트리 예고제가 폐지되고 종족 의무 출전제까지 사라지면서 파격적인 선수 기용 방식이 등장했다.

위메이드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4라운드 개막전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네 명의 테란을 기용하는 파격적인 엔트리를 구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는 1세트 박성균, 2세트 전태양, 3세트 강정우, 4세트 전상욱 등 네 명의 테란을 기용했고 1세트에서 이영호에게 박성균이 패했을 뿐 나머지 3명이 모두 승리하면서 위너스리그 우승팀 KT 롤스터를 3대1로 제압했다.
위메이드의 파격적인 엔트리 구사는 종족 의무 출전제가 폐지되면서 가능해졌다. 엔트리 사전 예고제가 사라지면서 흥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종족별로 1명 이상 1~4세트에 배치해야 한다는 기존 규정까지도 없앤 결과 자유로운 종족 구성이 가능해졌다.

위메이드가 선보인 이번 4테란 엔트리는 앞으로 다른 팀들의 엔트리 구성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로토스가 약한 화승이나 저그가 약한 SK텔레콤, 테란이 약한 웅진 등은 해당 종족을 거의 내보내지 않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화승은 10일 STX와의 경기에서 프로토스를 출전시키지 않고 저그와 테란을 2명씩 출전시켰다. 웅진의 경우에는 테란을 내보내지 않고 김명운, 한상봉, 김민철, 임정현 등 4명의 저그로도 승부를 볼 가능성이 있으며 SK텔레콤은 김택용과 도재욱, 정명훈과 고인규 등 프로토스와 테란만으로 엔트리를 짤 수도 있다.

엔트리를 사전에 예고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결정하게 되면서 감독의 역량이 극대화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1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TX 소울과 화승 오즈의 경기에서 STX 김은동 감독이 보여준 용병술이 바로 그 사례다. 김 감독은 2대1로 앞서는 동안 화승에서 이제동을 내놓지 않자 저그 김현우를 이제동의 상대로 기용했다. 저그전에 강한 선수로 알려진 김현우는 3라운드에서도 이제동을 스나이핑한 적이 있는 선수.

4세트에 다른 선수를 출전시키려고 마음을 먹었다는 김 감독은 화승의 엔트리가 뻔해지자 김현우를 현장에서 기용하면서 승리하면서 이 방식에서 용병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프로리그의 방식이 바뀌자마자 단일 종족 엔트리와 현장 용병술 등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팬들의 흥미를 끌어 올릴지 주목된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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