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에 출연하는 해설 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e스포츠계의 이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돌아온 뒷담화'에서 "e스포츠계를 뒤흔들었던 불법 베팅은 근절되어야 하며 관련자에게는 엄벌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아직 검찰 수사중이기 때문에 누가 연관됐는지 확답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해설 위원들은 원칙적인 수준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해설 위원들은 이번 사태의 발생 요인을 돈으로 꼽았다. 은퇴한 선수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정황을 설명하면서 선수 수명이 짧고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돈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고 이를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태형 해설 위원은 "2년 전 쯤 베팅 사이트를 함께 하자고 의뢰를 받은 적이 있으나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아는 사람이 제안하는 경우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 해설 위원은 "돈을 벌어야 하지 않겠냐는 유혹을 막아낼 선수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며 "파이가 더 커져서 선수들의 임금 수준을 높이는 것도 해결책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엄재경 해설 위원은 "e스포츠의 명예에 엄청나게 누를 끼치는 일이 일어났다. 초기에는 모르니까 넘어가고 반복하는데도 발각되지 않으니 무감각해진 것 같다. 어느 스포츠나 한 번씩 이런 고통을 겪지만 뿌리를 뽑지 않게 되면 썩어버리게 된다.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강민 해설 위원도 "이번 사건은 e스포츠를 그동안 지켜온 사람들의 순수성과 열정을 한 번에 무너뜨린 사례다. 동기야 어떻게 됐든 바닥에 떨어진 신뢰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 모든 e스포츠 관계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엄 해설 위원은 "이번 사태로 인해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쪽은 팬이다. 상처입은 팬심을 어루만져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를 통해 더 큰 걸음을 내딛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마무리했다.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