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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KT 3대2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봄날이 왔습니다. 5월이 되자마자 따사로운 햇살이 지상을 비추면서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네요. e스포츠 팬 여러분도 프로리그 경기가 열리는 용산과 문래동을 찾아 열기를 만끽하시기에 매우 좋은 날이네요. 가정의 달을 맞아 협회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선수들이 경기도 직접 관람하고 상품도 타시면 좋을 것 같네요.
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4라운드 경기는 이동통신사의 라이벌인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의 경기입니다. KT 롤스터가 08-09 시즌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6연승을 이어가고 있네요.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는 SK텔레콤의 상대전적이 너무나도 초라해 보입니다.

이번 경기는 이영호를 상대하는 SK텔레콤의 저격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위너스리그 경기에서 박재혁이 3킬을 달성하고서도 이영호 한 명을 막지 못해 치욕의 역올킬을 당한 바 있습니다. 최고의 선수들을 내세우고서도 이영호의 다양한 승부수에 무너졌죠. 그 날 이후 SK텔레콤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4승7패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 이영호의 페이스를 봐서는 어떤 맵에 출전해도 질 것 같지 않습니다. 특히 프로리그에서는 말이죠. 위너스리그 결승전 막판 3킬까지 포함해 이영호는 1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 성적에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 성적이 포함되지 않는 관계로 공식전적으로는 9연승이지만 페이스가 최고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한 때 맵을 가려 출전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맵과 종족을 가리지 않고 자신있게 출전하고 있습니다.
이영호가 출전할 맵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SK텔레콤으로는 전략을 구사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엔트리를 발표하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들의 예측력이 더욱 중요하겠네요.

SK텔레콤이 KT전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세트를 많이 따놓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T가 이영호를 뒤쪽에 배치한다는 가정 아래 1, 2세트를 반드시 따내야만 승부수를 띄울 수 있습니다. 2대0으로 SK텔레콤이 앞서간다면 3세트에 이영호가 출전할 것이 분명하고 이에 대비한 엔트리를 내놓는다면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KT도 최근 프로토스 라인이 강화되면서 만만치 않은 엔트리를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3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대엽이나 살아나고 있는 우정호를 상대하는 것도 SK텔레콤으로는 벅차 보입니다.

결과는 3대2로 KT의 승리를 예측해 봅니다. KT 프로토스가 1승을 따내고 이영호가 에이스 결정전을 포함해 2승을 기록할 것이라 점쳐 봅니다.

프로리그와 함께 따사로운 봄을 맞으시길 바라면서 이만 총총.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4R 4주차@MBC게임
▶SK텔레콤 2대3 KT
1세트 김택용(프) 승 < 그랜드라인 > 박지수(테)
2세트 도재욱(프) < 투혼 > 승 우정호(프)
3세트 정명훈(테) 승 < 로드런너 > 고강민(저)
4세트 고인규(테) < 폴라리스랩소디 > 승 이영호(테)
5세트 김택용(프) < 매치포인트 > 승 이영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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