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영호의 고공 비행을 프로토스가 막을 수는 없었다.
이영호는 박세정의 어떤 전략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세트에서 박세정이 더블 넥서스를 시도하자 벙커링을 하려던 이영호는 박세정의 대비가 잘 갖춰져 있자 중반전으로 넘어가겠다고 마음 먹고 커맨드 센터를 4개까지 늘렸다. 박세정의 셔틀 견제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이영호는 벌처, 탱크, 골리앗으로 타이밍 러시를 성공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도 박세정이 더블 넥서스를 시도하자 이영호는 커맨드 센터를 늘리는 선택을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팩토리를 무려 9개까지 늘리면서 올인 러시로 박세정의 틈을 노렸다. 박세정이 병력을 우회시키면서 러시 타이밍을 빼앗으려 했지만 모두 막아낸 이영호는 3시와 앞마당 지역에 자리를 펼쳤고 박세정의 병력 생산 기지인 본진을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3세트에서 이영호는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세정보다 한 발 일찍 확장을 가져간 이영호는 캐리어로 전환하려는 타이밍에 골리앗을 충원하면서 기가 막히게 막아냈고 벌처와 탱크 몇 기로 프로토스의 확장 기지를 모두 정리한 뒤 ‘깡통’ 캐리어를 만들며 완승을 거뒀다.
이영호는 2000년 임요환, 2009년 이제동에 이어 스타리그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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