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시아' 김정우가 스타리그에 강림했다. CJ엔투스 김정우는 14일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4강 B조 경기에서 STX 김구현을 3대0으로 제압하고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우는 김구현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컨트롤과 운영력 판단력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생애 첫 결승 무대를 밟게된 '매시아' 김정우는 22일 김포 격납고에서 펼쳐지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에서 '최종병기' 이영호와 맞붙는다. 김정우는 "이영호는 분명 강한 선수"라며 "모두의 예측을 뒤엎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A 첫 결승이다. 결승에서 이영호 선수를 만나야 하기 때문인지 결승에 처음 진출한 것 치고는 생각보다 기쁘지는 않다(웃음). 이길 자신은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결승 경기를 재미있게 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Q 오늘 3대0 스코어 예상을 했는가.
A 원래 준비했던 전략이 워낙 좋아서 3대0을 예상했다. 김구현 선수가 오늘 전략적인 플레이를 해서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그 부분은 아쉽다.
Q 1세트 불리하게 출발했다.
A 김구현 선수가 게이트 한개를 건설하고 본진 플레이를 했다. 미처 연습하지 못한 전략이라 당황했다. 하지만 예전에 연습했던 기억을 살려 나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상대의 빌드를 확인 하고도 저글링을 생산했는데.
A 오버로드로 정찰을 했는데 상대가 대놓고 스타게이트를 건설하는 모습이 수상쩍었다. 어차피 저글링을 막기 위해 질럿은 당연히 생산하는 것 아니겠는가. 상대 질럿 수를 줄이면 내가 유리할 것이라 판단해 저글링을 다수 생산했다. 그 판단이 1세트를 승리로 가져온 것 같다.
Q 2세트 뮤탈리스크 컨트롤이 훌륭했다.
A 전체적으로 평소보다 게임도 잘 풀리고 컨트롤도 잘 돼 기분 좋게 게임에 임했다. 분위기가 좋아서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16강 재경기 후 기세가 좋다.
A 재경기를 치르고 난뒤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이 플레이에도 나타나는 것 같다.
Q 결승 상대가 '최종병기' 이영호다.
A 이영호 선수가 페이스도 좋고 잘하는 선수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도 사람이므로 내게 승산이 아주 없진 않다. 상대 전적에서 밀리지만 나는 상대 전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개인적인 복수와 지난 시즌 진영화의 복수까지 할 수 있지 않겠나.
Q 공식전 11연승이다. 개인 기록을 갱신 할것이라 예상하는가.
A 잘 모르겠다. 지난 번 연승 때도 연승 자체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하다보니 연승을 했다. 이번에도 크게 연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
Q 2009년 전성기의 김정우로 돌아 간 것 같다.
A 잘 모르겠다. 최근 방송 경기에서 테란 전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결승에서 최고의 테란과 맞붙게 돼 영광이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로 (진)영화의 복수도 하고 첫 우승도 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겠다.
Q 개인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A 운이 없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은 개인리그 높은 곳까지 올라갈 실력이 안됐던 것 같다. 최근 실력이 많이 상승해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
Q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자면.
A 성적으로 보나 기세로 보나 이영호 선수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영호 선수의 우승을 예측할 것이다. 하지만 그 예측을 뒤엎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Q 이영호가 심리전과 판짜기에서 최근 절정이다. 대책이 있는가.
A 결승 올라가면 나름대로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둔 것이 있다. 열심히 해서 경기로 보여드리겠다.
Q 진영화 선수가 많이 도와줬을 것 같다.
A 우리 팀 프로토스 선수는 장윤철, 진영화, 손재범형 이 셋이다. 세 명이서 쉬는 날까지 반납하며 도와줬다. 너무 고맙고 덕분에 오늘의 결실을 얻은 것 같다. 돌아가면 맛있는 것을 사줘야 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또 오늘 응원하러 와주신 팬분들, 특히 정우동에 감사하다. 결승 때 팬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정우동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grace@dailyesports.com
*오자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