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신상문이 프로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하루 2승으로 팀 연패까지 끊어내는 맹활약으로 ‘미라클 보이’임을 증명했다. 신상문은 최근 윤용태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며 팀이 웅진에게 2연패 하는데 단초를 제공했지만 오늘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윤용태를 공식전 5연패의 늪으로 빠트렸다.
A 이미 100승을 한 사람도 많지만 막상 내가 100승을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100승을 하기 전에 아홉수에 걸려 고생할 것 같았는데 쉽게 이겨 기분이 좋다. 지난 번 윤용태 선수의 100승 제물이 됐는데 오늘 내 100승에 윤용태 선수가 제물이 됐고 제대로 복수한 것 같아 더 기쁘다.
Q 1세트에서 오랜만에 레이스를 사용했다.
A 전략을 연습하다 보니 그랜드라인에서 테란이 할만하더라. 테란이 워낙 유리하다 보니 어떤 전략을 선택해도 좋을 것 같아 스타포트 3개를 건설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Q 한동안 레이스를 등한시 했는데.
A 스타일을 바꾸고 싶었다. 계속 레이스만 사용하면 실력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더라. 기본기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나만의 유닛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전태양이 '신상문의 레이스'를 빼앗아 오겠다고 했다.
A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쉽지 않을 것이다. 나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할 테니 별로 걱정은 하지 않는다.
Q 에이스 결정전에서 윤용태를 예상했나.
A 예상은 했다. 그런데 윤용태 선수가 정말 나온 것을 보고 어떤 전략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왠지 투팩토리를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더라. 상대가 정해지면 ‘통하겠다’는 느낌이 있는데 오늘은 그 느낌이 잘 통한 것 같다.
Q 한동안 연패의 늪에 빠졌는데.
A 연패를 할 때는 힘들기도 하고 어깨도 무겁더라. 그래서 팀원들과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다 보니 분위기가 좋아졌다. 이제부터 ‘미라클 모드’가 발동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프로리그 100승을 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시즌 ‘미라클’을 일궈냈던 상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0승을 거두고 나니 역전패를 당했던 경기와 역전승을 기록했던 경기들 모두 기억에 남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옆에서 (이)경민이가 빨리 정리하라고 한다(웃음). 최근 팀도 부진하고 나도 부진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줬는데 오늘 승리로 더 이상 걱정하지 않게 만들어 주겠다.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모습 보여줄 테니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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