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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확장 엔트리 또 쓰나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4R 들어 선수 기용폭 확대

MBC게임 히어로가 4라운드 들어 특이한 엔트리를 내놓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게임은 09-10 시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염보성과 이재호 등 2명의 테란을 주축으로 엔트리를 짰다. 매 경기마다 두 명의 테란은 기본적으로 출전하고 남은 자리를 고석현과 김재훈 등이 차지하면서 2테란-1저그-1프로토스 시스템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4라운드 들어 하태기 감독이 새로운 실험에 돌입하면서 선수 구성이 전면 재편됐다. 염보성과 이재호가 함께 뛰는 경기는 줄어들고 그 자리를 김태훈, 김동현, 박수범 등이 채워가고 있다.

MBC게임이 염보성과 이재호를 나란히 출전시킨 경기는 4월12일 이스트로전, 4월18일 삼성전자전, 4월24일 KT전, 5월3일 CJ전, 5월12일 STX전 등 5차례다. 4라운드에서 9차례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절반 밖에 테란 쌍포를 가동하지 않았고 두 선수를 모두 기용한 경기에서도 1승4패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긴 경기는 4월12일 이스트로전뿐이다.
하 감독이 염보성과 이재호의 동반 출전 횟수를 줄이고 다른 선수들로 메우는 이유는 포스트 시즌에 대비하기 위한 강수로 풀이된다. 5월18일 현재 24승18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MBC게임은 큰 이변이 없는 한 6강이 치르는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현재 방식인 5전3선승제가 아니라 7전4선승제로 경기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염보성과 이재호 이외에도 최소 4명, 최대 5명이 더 필요하다. 경기 수 확대에 발맞춰 기용폭을 늘리기 위해 하 감독은 여러 선수를 두루 기용하면서 기량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의도의 확장선상에서 하 감독은 2군 평가전까지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6일 열린 KeSPA 드림리그 09-10 시즌 2라운드 5주차에서 서경종과 김동현, 박지호 등 1군 프로리그에서 나설 만한 선수들을 2군 평가전에 내보냈다. 프로리그만으로는 경기력을 확인할 기회가 적다고 판단했기에 2군 리그까지 내려보내면서 선수들을 테스트한 것으로 풀이된다.

4라운드 들어 MBC게임이 3승6패로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지만 하 감독은 "정규 시즌 6강에는 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두루 기용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패턴을 유지하면서 승수를 쌓아갈 것"이라고 했다.

하태기 감독의 확장 엔트리에 대한 대비책 마련 정책이 포스트 시즌 티켓 전쟁을 치르고 있는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도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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