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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고위 관계자, 민찬기 승리 학수고대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세트 끝날 때마다 전화로 보고 받아

공군 에이스에 대한 상부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 불상사로 인해 공군 에이스 프로게임단의 해체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공군 고위 관계자는 선수들의 경기를 꼼꼼히 챙겨 보면서 끝없는, 실시간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 C조 1차전에 공군 에이스 민찬기가 출전했다. 예선을 통과한 뒤 첫 날 경기에 임한 민찬기는 그동안 공식 대회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삼성전자 허영무를 상대했다. 민찬기는 1, 2세트 모두 고스트를 선보이면서 특이한 경기를 펼쳤고 허영무의 심리를 흔들면서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민찬기가 1세트를 따내자 대기실에서 경기를 보고 있던 공군 에이스 박대경 감독의 전화가 울렸다.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 감독이 존댓말을 쓴 것으로 보면 공군의 상부 관계자임으로 추측되는 상황, 박 감독은 "1세트에서 이겼을 뿐입니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민찬기가 2세트에서도 확장 기지를 바꾸는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하자 이번에는 박 감독이 휴대 전화를 들고 통화를 시도했다. 보고 내용은 "2세트도 이겼습니다. 이틀 뒤에 36강 2차전을 치르고 이기면 스타리그 16강에 올라갑니다"였다. 실시간으로 관심으로 보여주는 고위 관계자에 대해 실시간으로 결과를 보고한 것.

박대경 감독은 "상부에서 공군 선수들의 개인리그 결과까지 모두 챙겨보고 있다"며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선수들과 혼연일치해서 성적을 끌어 올리겠다"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상층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민찬기나 박정석이 36강을 넘어 스타리그 16강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은 팬들이나 공군 고위 관계자나 한 마음이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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