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스파키즈 '미라클 보이' 신상문이 장염을 극복하고 스타리그 36강 2차전에 진출했다.
신상문은 스타리그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인 프로리그 무대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이기 때문에 결장하는 경우가 없었던 신상문은 공군과의 경기에 아예 나오지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병명은 장염이었고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프로리그 무대에 나오지 못했다.
23일 스타리그가 열리던 날에도 신상문은 병원에서 임시 퇴원 조치를 받고 경기에 참여했다. 경기 준비를 거의 하지 못한 것은 자명한 사실. 신상문의 우측 손목에는 병원에서 입원 환자에게 걸어주는 띠가 걸려 있었다.
신상문은 장염을 정신력으로 극복했다. 박지호와의 세 경기 모두 20분이 넘어가는 장기전을 치렀고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불굴의 정신력으로 좋지 않은 컨디션을 극복하고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상문의 정신력은 이미 검증 받은 적이 있다. 지난 6일 STX 소울과의 프로리그 경기에서도 오전부터 고열과 두통을 호소하면서도 1세트에서 승리한 뒤 벤치에 앉지 못하고 대기실에서 누워 있을 정도로 불굴의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신상문은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아 병원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하루 빨리 회복해 이틀 뒤에 열리는 스타리그 36강 2차전에서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장에 나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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