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CJ 엔투스 김동우 감독 대행이 김정우의 은퇴로 인한 공백을 메울 방안을 발표했다.김동우 감독 대행은 20일 김정우와의 재계약이 불발됐다는 내용으로 보도자료가 배포되자 데일리e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른 팀에서 선수를 영입할 계획은 없으며 현재 주어진 자원 안에서 김정우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감독 대행은 김정우와의 심층 면담을 통해 프로게이머를 계속할 생각이 크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외부적으로 드러난 은퇴의 이유는 연봉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지만 김정우가 08-09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동하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여러 번 토로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에서 KT 이영호를 꺾으면서 개인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김정우는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하고 이 정도의 노력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 다른 일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것이 김 대행의 전언이다. 김 감독 대행은 주력 선수이자 에이스였던 김정우가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김정우의 공백으로 인해 10-11 시즌 CJ 엔투스의 전력을 꾸리기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2군에서 새로운 인재를 계속 뽑아냈던 경험을 살려 선수 육성과 발굴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대행은 "이가 없으면 임플란트를 해도 되지만 잇몸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며 "다른 팀의 선수를 사오는 것보다 CJ엔투스 내부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들을 출전시켜 경험을 축적한 뒤 실전에 투입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해결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선수단의 동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김정우가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어렵고 힘들고 지친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재계약이 잘 되지 않고 있으며 지난 주 금요일 결렬됐다는 내용을 계속 공유하고 있었기에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한 김 대행은 "추석 연휴를 마친 뒤 전체 회식을 통해 김정우의 고별식과 앞으로의 팀 운영 방안에 대해 재차 설명할 것"이라 말했다.김동우 감독 대행은 "김정우가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프로게이머 생활을 그만하겠다는 것인 만큼 원하는 일이 잘 풀리고 좋은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CJ 김정우, 연봉 협상 결렬로 은퇴 CJ 김정우 돌연 은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