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베팅 사이트 승부조작에 연루된 전직 프로게이머 마재윤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이 선고됐다.
담당 판사는 “피고 마재윤은 e스포츠에서 매우 인지도가 높은 프로게이머로서 공명 정대하고 성실하게 승부에 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승부 조작을 알선해 e스포츠 팬들의 신뢰를 땅으로 떨어트렸으며 e스포츠계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기 때문에 엄한 처벌을 내려야 하지만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해 제대로 된 사회 윤리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고 정상의 자리에 수차례 올랐지만 슬럼프에 빠지며 힘든 시기를 거친데다 현재 학업을 시작하며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하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전했다.
마재윤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피고인들도 대부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안팎이 선고됐다. 승부조작을 알선하고 대리 베팅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한편, 조작 정보를 판매해 이득을 취한 전직 프로게이머 원종서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프로게이머 학원을 운영하며 원종서를 통해 승부조작을 사주한 박훈서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마 씨를 통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축구선수 정명호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원종서로부터 승부조작 정보를 전해 듣고 베팅에 가담한 전직 프로게이머 최가람과 금융권에 종사하는 박명열, 원종서와 함께 불법 베팅에 가담한 정진현, 이상길 등에게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한편 불법 베팅 사이트에 직접 베팅을 하지 않은 마재윤을 제외한 7명의 피고인들은 도박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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