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우의 전천후 활약이 던파 9차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권민우는 바로 앞에 펼쳐진 대장전에서도 올킬에 가까운 활약으로 팀을 4강에 올려 놓더니 개인전에서는 김현도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일궈냈다.
Q 김현도를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소감은.
A 내가 제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Q 왜 본인이 제압한 것이 아닌가.
A 내가 아니라 호도르가 활약했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나를 호도르가 살린 것 같다(웃음).
Q 상대가 마도학자를 상대로 3승을 기록하고 있고 4관왕인 김현도인데.
A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1세트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제압당했을 때 이게 4관왕의 위엄이구나 제대로 느꼈다.
Q 오늘은 별다른 전략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A 상대가 스트라이커기 때문에 전력을 준비하면 오히려 내가 말릴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무난한 스킬을 사용했다.
Q 마도학자라고 보기에는 공격적이다.
A 나는 일반 마도학자가 아닌 권민우다.
Q 다음 경기는 소환사인 조성일이다. 자신 있나.
A 전혀 자신이 없다. 맵이 소환사에게 너무나 유리하다.
Q 김현도와 신철우 중 누가 2패를 할 것 같은가.
A 정말 예상하기 힘들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개인전, 대장전 둘 다 우승해보고 싶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지는 의문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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