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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도록 치열했던 KT-SK텔레콤 8강전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KT 임정민 부상 당해…치열한 승부 펼쳐

KT와 SK텔레콤의 라이벌 의식은 경기장을 벗어나서도 계속 이어졌다. KT와 SK텔레콤은 축구 대결에서도 라이벌다운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관심을 모았다.
KT와 SK텔레콤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펼쳐진 축구 대회 8강전에서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선수들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뛰었으며 부상 선수까지 속출하는 등 과연 통신사 라이벌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경기를 선보였다.

KT와 SK텔레콤은 전반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몸을 던지는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던 두 팀의 계속되는 신경전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전방 공격수로 뛰던 KT 고강민과 임정민은 SK텔레콤의 집중 마크를 받았다.

결국 KT 임정민은 공을 드리블하다 SK텔레콤 매니저의 태클에 발목이 접질리며 실려 나가야 했다. 에이스 임정민이 부상을 당한 모습을 본 KT 선수들은 눈에 불을 켜고 뛰기 시작했지만 임정민이 빠진 틈을 타 SK텔레콤 권오혁 코치가 KT 골문을 열며 첫 골을 터트렸다. SK텔레콤이 첫 골을 넣은 것은 후반이 채 3분이 남지 않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에이스 임정민까지 빠진 상황에서 KT가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KT는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로 죽을 힘을 다해 뛰기 시작했다. 친선 축구 대회였지만 한일전 못지 않은 열기였다. 결국 KT 이지훈 감독과 이영호의 돌파가 SK텔레콤 수비 라인을 흔들면서 이지훈 감독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승부를 펼친 두 팀의 승부차기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박정석과 최연성이 골기퍼로 나섰지만 미니 골대에서 경기가 펼쳐진 탓에 키커들이 감을 잡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했기 때문. 결국 실수를 덜한 KT가 4대3으로 SK텔레콤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상자까지 나오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KT와 SK텔레콤의 경기. 경기장을 떠나서도 서로에게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은 e스포츠 최대의 이슈임에는 분명하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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