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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이제동, 격려 문자로 돈독한 우정 과시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e스포츠 최고의 라이벌로 불리는 ‘리쌍’ 이영호와 이제동이 문자로 서로를 격려하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만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이영호와 이제동은 경기를 할 때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누구보다 서로를 걱정해 주는 등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영호와 이제동은 이번 프로리그 10-11 시즌 현재 16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여전히 ‘리쌍’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두 선수지만 팀 상황은 좋지 못하다. 이제동이 속한 화승은 공군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이영호가 소속된 KT는 지난 시즌 챔피언답지 못한 성적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는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팀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두 선수가 겪은 어려움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것. 누구보다 서로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이제동과 이영호는 경기가 끝날 때마다 문자로 “힘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누고 있다.
프로게이머 특성상 개인시간이 많지 않아 자주 만날 수는 없기 때문에 두 선수는 문자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초반 KT가 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처졌을 때는 이제동이 먼저 이영호에게 문자를 보냈고 최근 화승이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을 때는 이영호가 이제동에게 격려의 문자를 전했다고 한다.

경기에서 자주 만나고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면 서로 어색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영호와 이제동은 오히려 더욱 친하게 지내며 서로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이 나누는 최고의 우정에 팬들도 “훈훈하다”는 반응이다.

KT 이영호는 “(이)제동이형을 뛰어 넘는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게이머 생활을 했다.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만약 (이)제동이 형이 무너진다면 라이벌이 없는 나에게 분명 타격일 것이라 생각한다. 라이벌이지만 어려움을 나누며 우정도 함께 쌓아간다면 더 멋진 라이벌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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