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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혁-정명훈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MSL 이어 스타리그에서도 팀킬

SK텔레콤 T1 박재혁과 정명훈은 전생에 악연이 끼었나보다. 평생 한 번도 하기 어렵다는 개인리그 팀킬 맞대결을 한 해에만 무려 두 번째 치른다.
3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전에서 박재혁과 정명훈은 운명의 3전2선승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4강에 진출하고 다음 대회에 자동출전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을 수 있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자리다.

박재혁과 정명훈은 지난 7월29일 빅파일 MSL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정명훈이 2대0으로 완파하면서 8강에 올랐고 결국 정명훈은 4강까지 진출했다.

불과 5개월만에 다시 만난 박재혁과 정명훈의 대결 또한 스코어나 최근 분위기로 보면 정명훈의 승리가 예상된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맵이 박재혁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31일 1차전을 치르는 맵은 '이카루스'. 정명훈이 16강전에서 STX 김현우를 상대로 중앙 진출 한 번 해보지 못하고 패한 맵이자 박재혁이 그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KT 이영호를 꺾은 맵이다. 정명훈에게는 공포심이, 박재혁에게는 자신감이 있는 전장이다.
박재혁과 정명훈은 팀킬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변화 없이 연습실에서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팀의 경우 팀킬 매치업이 성사되면 한 선수를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SK텔레콤은 최근 잦은 팀킬을 펼치면서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박재혁과 정명훈 모두 이번 스타리그에 거는 기대가 크기에 휴일까지도 반납하고 연습에 임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 1차전
A조 박재혁(저) < 이카루스 > 정명훈(테)
B조 김윤환(저) < 아즈텍 > 박성균(테)
C조 김현우(저) < 글라디에이터 > 김구현(프)
D조 구성훈(테) < 패스파인더 > 송병구(프)
*12월31일(금) 오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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