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스타크래프트팀이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SK텔레콤 T1과의 위너스리그 개막전에 올인을 선언했다.
KT는 SK텔레콤과의 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2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전환하는 시기에 휴식기가 있었고 KT는 당초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청소년 쉼터에서 사회 봉사 활동을 하기로 계획했다. 선수들이 쉼터를 방문, 그동안 모은 수입금을 기부하고 청소년들을 위문할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SK텔레콤과 8일 개막전을 치른다는 3라운드 일정이 발표되자 사회 봉사 활동이 연기됐다. SK텔레콤전에 만전을 기하고 반드시 승리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는 것으로 방침이 전환된 것.
KT는 리그를 소화하면서도 꾸준히 사회 봉사 활동을 계속했다. 무리한 스케줄을 잡지는 않지만 라운드와 라운드 사이에 휴식기가 있을 때면 불우한 이웃을 찾아 봉사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임을 선수들에게 인식시켰고 다른 팀들의 귀감이 됐다.
사회 봉사 활동을 중시했던 KT 롤스터가 이를 연기한 이유는 라이벌전 승리를 통해 순위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KT는 현재 화승에 이어 9위에 랭크되어 있기 때문에 위너스리그를 통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만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가 이번 10-11 시즌부터 두 개의 라운드로 늘어나면서 최고의 에이스 이영호를 보유하고 있는 KT는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KT 이지훈 감독은 "SK텔레콤과의 개막전이 위너스리그에서 첫 발을 내딛는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사무국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봉사활동을 연기하면서 개막전에 심혈을 기울이라고 배려한 만큼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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