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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STX 김현우 "강한 선수 이미지 되고파"

[데일리e스포츠 박지현 기자]

STX 김현우가 7일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 2주차 경기에서 팀 선배인 김구현을 상대로 접전 끝에 두 경기를 따내며 생애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토스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김현우였기에 이번 승리는 더욱 값졌고, 김현우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준 경기였다.
Q 생애 첫 4강 진출 소감은.
A 4강 갔다는 게 전혀 실감나지 않는다. 다른 팀 선수와 경기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같은 팀인 (김)구현이형과 해서 별로 다른 팀 선수를 이겼을 때보다 좋은거 같지 않다.

Q 경기가 치열했는데, 압박을 느끼진 않았나.
A 박재석 코치님이 항상 경기할 때마다 편하게 해라, 연습실처럼 네 기량을 선보여라, 이런 말을 해주신다. 경기석 위에서 유리하든 불리하든 그걸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경기를 계속 했다.
Q 2차전 역전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A 아즈텍 맵이 3인용이라서 스타팅을 저그가 안전하게 가져가면 저그가 이후에도 먹을 멀티가 많다. 후반 운영으로 가면 저그가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후반만 가자 버티고 버티며 역전할 수 있었다.

Q 3차전의 전략 플레이는 준비해온 것인가.
A 처음에 36강 올라올 때부터 여러가지 빌드를 해보면서 생각해뒀던 것이다. 이번이 기회다 싶어서 이 전략을 사용했다.

Q 뮤탈리스크도 고려한 전략이었나.
A 원래 뮤탈리스크까지 가면 안된다. 히드라리스크에서 끝나야 하는데 구현이형이 정말 잘 막더라. 정말 당황도 많이 했지만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서 상황 판단을 했다. 어렵게 뽑아낸 뮤탈리스크였다.

Q 상대에 대한 부담도 있지 않았나.
A 정말 많았다. 구현이형은 2010년도에 가장 잘 한 프로토스지 않나. 내가 프로토스전도 기록도 별로 없는데 벌써 모든 6룡과 경기를 한번씩은 다 했다. 그 중에서도 구현이형이 내가 생각하기에 제일 잘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나의 실력만 보여주자 이런 식으로 했다. 누가 이기든 우리 팀에서 4강 올라가는 것이니까 내 실력만 보여줄 수 있으면 됐다고 생각했다. 물론 다른 팀 프로토스는 무조건 이겨야겠다.

Q 스타리그에는 '뜬금 4강' 라인이 있다.
A 나도 잘 알고 있다(웃음). 하지만 이왕 4강 왔으니 결승까지는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킬로 올라왔기 때문에 4강에서 떨어지면 정말 미안할 거 같다. 꼭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나에 대한 사람들이 평가가 '저그 대 저그전 기계'다. 이번 스타리그 4강까지 올라왔으니 정말 더 열심히 해서 다른 종족전도 저그전만큼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정말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 약한 선수 이미지는 싫다. 강한 선수 이미지로 남고 싶다.

Q 4강 상대는 구성훈과 송병구 중 누가 됐으면 하나.
A 두 선수 모두 하고 싶은 선수다. 그나마 약한 프로토스전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기 때문에 프로토스전을 하고 싶다. 테란전보다 프로토스전 이미지가 더 안 좋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과 가족, 친구들에게 고맙다. 친구 중에 (윤)승택이랑 (임)형순이라는 친구가 매일 경기를 할 때마다 응원해주고 그런다. 정말 친한 친구들이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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