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이영호 원맨팀 소리를 들어도 이길 수 있는 시즌이 시작된다.
8일 맞대결하는 이동통신사의 라이벌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은 이번 시즌 들어 팀 성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09-10 시즌 이영호 원맨팀이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 만큼 선수 전원이 승수를 따내면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KT는 08-09 시즌으로 되돌아갔다. 이영호 아니면 이기는 선수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반면 SK텔레콤은 리그 1위를 계속 지켜내면서 조화로운 팀 운영을 하고 있다. 김택용이 17승을 거두면서 낭중지추로 보이지만 그 뒤를 정명훈, 도재욱, 이승석 등이 떠받치면서 모나지 않은 완전체의 양상을 띄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욕심을 내고 있는 쪽은 KT 롤스터다. KT는 3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사회봉사활동을 계획했지만 SK텔레콤전 이후로 미루는 등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 지난 09-10 시즌 위너스리그에서는 SK텔레콤 박재혁에게 3킬을 당했지만 이영호가 최종 주자로 출전, 박재혁, 도재욱, 정명훈, 김택용을 모두 꺾으면서 역올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SK텔레콤으로서는 이영호에게 쏠리는 무게감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이영호 이외에도 SK텔레콤만 만나면 좋은 성적을 올리는 KT의 우정호를 일단 막은 뒤 최종 주자로 나설 것이 뻔한 이영호를 견제하는 방안을 찾아야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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