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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날개 단 프로리그 '고공 비행'

위너스 날개 단 프로리그 '고공 비행'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집객-시청률 모두 상승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이 위너스리그에 들어오면서 관객 모집과 시청률 부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16일 개막한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은 1라운드에서 집객과 시청률 모두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첫 발을 내딛으면서 인기를 끌었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그래텍이 온게임넷과 MBC게임 등 케이블 게임 방송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스타크래프트로 진행되는 리그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1라운드에서 SK텔레콤 T1이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김택용이 1라운드에서 전승을 달리면서 프로리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여기에 KT 이영호, 화승 이제동 등 인기 스타 플레이어들이 여전한 기량을 발휘하고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서서히 시청률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이 단독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라운드 들어 하이트 엔투스가 7연승을 달리면서 1, 2위간의 경쟁 구도가 확립되고 3위부터 8위까지 격차가 거의 없이 매 경기마다 순위가 바뀌는 등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MBC게임에 따르면 2라운드 평균 시청률은 0.5%에 육박하면서 1라운드보다 2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KT와 SK텔레콤의 라이벌전에서는 평균 시청률 0.85%, 타깃 시청률 1%, 순간 최고 시청률 1.5%까지 도달하는 등 고공 비행을 하기도 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3라운드에서는 관객 모집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8일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의 개막전이 열린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는 500여 명의 팬이 현장을 가득 메웠고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대기하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12일 삼성전자 칸과 화승 오즈의 경기도 대박이 터졌다. 평일인 수요일에도 오후 1시에 열리면서 성인 팬들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만원 사례를 이뤘다.

이와 같은 프로리그의 인기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프로게임단들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얻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택뱅리쌍'이라 불리는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이 다승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고 이외의 선수들도 명경기를 연출하면서 시청자나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또 승자연전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에서 이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만으로 기대를 모으는데, 3킬이나 올킬까지 달성하는 등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타크래프트의 대체재라 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흥행 부진 또한 프로리그 상승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서 유명 선수들이 조기에 탈락하고 경기 내용도 그리 빼어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스타크래프트 리그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그래텍이 진행하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는 초창기에 비해 클릭수나 관심도가 떨어져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승자연전방식을 통해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는 프로리그가 3, 4라운드를 통해 얼마나 더 성장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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