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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정명훈 "5세트 필패 저주 끊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개인리그 5전제 최종전 첫 승

SK텔레콤 T1 정명훈이 지긋지긋하게 따라 다니던 5전제 최종전 필패의 저주를 끊어냈다.
정명훈은 1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전에서 STX 소울 김윤환의 전략적인 승부수에 고전했지만 3대2로 승리하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스타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정명훈은 개인리그에서 5전제 경기를 여러 번 치렀지만 최종전까지 갔을 때에는 반드시 패하는 징크스를 안고 있었다.

로열로더 자격으로 결승전까지 진출한 2008년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삼성전자 송병구를 상대한 정명훈은 두 세트를 내준 뒤 두 세트를 따라가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지면서 '5세트의 저주'가 시작됐다.
바로 다음 대회였던 바투 스타리그에서도 결승전에 오른 정명훈은 화승 이제동을 맞아 두 세트를 따낸 뒤 세 판을 연속해서 내주면서 2회 연속 결승전 마지막 세트에 패해 뒷심 부족을 절감했다.

2010년 무대를 MSL로 옮긴 정명훈은 빅파일 MSL 4강전에서 KT 이영호를 상대로 두 세트를 내준 뒤 두 세트를 따냈지만 최종전에서 또 지면서 저주에 말려들었다.

2011년 박카스 스타리그 4강에서 정명훈은 김윤환과 경기를 치르면서 '최종전의 저주'를 마침내 끊어냈다. 1세트를 패한 뒤 2세트에서 승리했고 3세트에서 4드론 전략에 고배를 마셨지만 4세트 김윤환의 2회 연속 4드론 전략을 끊어냈다. 5세트 진검 승부에서 정명훈은 강력한 메카닉 유닛을 활용하면서 승리, 3전4기만에 5세트 패배 징크스를 털어냈다.

정명훈은 "개인리그에서 5세트까지만 가면 졌는데 이번 기회에 떨쳐냈다. 왠지 나에게 이번 대회는 좋은 기운이 형성되는 것 같고 결승전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정명훈 개인리그 5세트 결과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 송병구 패패승승패
바투 스타리그 결승 이제동 승승패패패
빅파일 MSL 4강 이영호 패패승승패
박카스 스타리그 4강 김윤환 패승패승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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