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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배틀 크루저는 분위기 전환용"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4드론 패배에 대한 설욕

SK텔레콤 정명훈이 4세트에서 배틀 크루저를 선보인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명훈은 1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전에서 STX 소울 김윤환의 전략적인 승부수에 고전했다.

특히 3세트에서 김윤환이 4드론 상태에서 스포닝풀을 건설하고 저글링과 드론으로 공격하는 바람에 2분40초만에 항복하고 말았다.

4세트에서도 정명훈은 김윤환의 4드론 스포닝풀 전략을 또 다시 당했다. 3인용 맵인 '패스파인더'였고 김윤환이 오버로드 정찰을 통해 12시에 정명훈이 위치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상황이어서 정명훈은 패색이 짙었다.
그렇지만 정명훈은 3세트와 달리 침착하게 방어했다. SCV로 급하게 서플라이 디폿을 지으면서 입구를 막았고 SCV를 이끌고 나오면서 수비해냈다. 김윤환의 올인 전략을 막아낸 뒤 정명훈은 바이오닉 체계를 갖췄고 밀고 나오면서 큰 피해를 입혔다. 승리를 확신한 정명훈은 김윤환을 상대로 배틀 크루저까지 생산, 탱크, 바이오닉 부대와 함께 러시를 시도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정명훈은 경기에서 승리한 뒤 배틀 크루저를 뽑은 의미에 대해 "3세트에서 4드론 러시를 당하면서 잃었던 기세를 찾아오고 싶었다"며 "다른 유닛을 생산해도 되지만 배틀 크루저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보여주고 싶었고 굳이 공격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배틀 크루저로는 댄스를 췄다"고 설명했다.

김윤환과의 두뇌 싸움에서 지고 들어갔던 정명훈이었지만 4세트에서 성공적인 방어 이후 배틀 크루저를 선보이면서 심리 싸움에서 반전을 성공하면서 5세트까지 승리했기에 배틀 크루저는 분위기 반전의 매개체 역할을 성공적으로 한 셈이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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