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위너스리그 개막 주차에서 화승 이제동의 현란한 플레이에 눈 뜨고 코를 베인 폭스가 또 한 명의 강적을 만났다. 바로 김택용(사진)을 필두로한 SK텔레콤 T1이다.
09-10 시즌 위너스리그에서는 폭스가 이영한을 내세워 김택용을 저지했지만 정명훈이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4대2로 SK텔레콤이 가볍게 승수를 보탰다.
SK텔레콤은 폭스전에 김택용을 내세워 승수를 자주 챙겼다. 개인전 기록만 놓고 보면 김택용은 SK텔레콤으로 이적하기 전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부터 연승 행진에 발동을 걸었다. 2007년 7월3일 안기효를 상대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린 김택용은 SK텔레콤의 유니폼을 입은 2008년에도 폭스만 만나면 승리했다. 09-10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이영한에게 패하기 전까지 김택용은 폭스전 프로리그 개인전 14연승을 달렸고 킬러 이미지를 굳혔다.
09-10 시즌 부진에 빠지면서 폭스전에서도 신통치 않은 성적을 냈던 김택용은 포스트 시즌에서 2승1패를 거두면서 강세를 이어갔고 10-11 시즌 1라운드에서 이영한, 2라운드에서 신노열을 격파하면서 서서히 강점을 되살리고 있다.
김택용이 폭스에 강한 이유는 저그전에서 특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영한에게 개인리그에서는 자주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프로리그에서는 2승1패로 앞서 있고 신노열에게는 프로리그에서 5전 전승을 달리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폭스 입장에서는 킬러로 이미지를 굳힌 김택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토스를 상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저그를 내세워 막아내지 못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프로토스로 맞불을 놓을지, 전태양으로 저지하게 할 지 김양중 감독의 용병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3R 2주차@MB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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