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영호의 별명은 '최종병기'였다. 가장 강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미래 지향적인 별명이었지만 2010년 개인리그를 석권하면서 신이라는 뜻의 '갓'으로 불렸다. 그렇지만 위너스리그에 들어서면서 이영호는 '최종보스'라는 새로운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가장 깨기 어려운 끝판왕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공군과의 경기에서는 김대엽의 올킬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이영호는 15일 하이트 엔투스와의 경기에서도 1대3으로 뒤진 상황에 출전했다. 5세트에 대장으로 출전한 이영호는 하이트 장윤철과의 경기에서 아비터와 질럿에 의해 마인 역대박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병력을 간추려 밀고 들어가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6세트에서도 신상문의 초반 드롭십과 마인을 활용한 깜짝 전략에도 불구하고 탱크를 살려냈고 골리앗까지 완비하면서 신상문의 이어지는 클로킹 레이스 전략까지 막아내며 2킬을 기록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천적' 조병세를 맞았지만 이영호는 한 발 앞선 자원 확보와 포인트 선점 능력을 선보이면서 유리하게 풀어갔다. 세리머니를 위해 핵을 사용하다 조병세의 역러시에 큰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이영호는 이미 확보된 자원을 앞세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 경기 연속 3킬을 달성한 이영호는 위너스리그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갔고 전체 다승 순위에서는 SK텔레콤 김택용에 이어 2위, 위너스리그 다승 순위에서도 6승으로 2위를 이어갔다.
이영호는 "대장이라는 자리가 너무나 마음에 들고 승률이 좋아 팀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끝판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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