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의 간판 해설자인 이승원 해설 위원(사진)이 삼성전자 송병구의 플레이를 요리에 비유했다.
3라운드에서 7전 전승으로, 3킬 1회, 4킬 1회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송병구의 활약상을 지켜본 이승원 해설 위원은 송병구가 나아진 부분을 요리에 비유했다.
이 해설 위원은 이전까지의 송병구를 '대량 생산형 요리사'라고 평가했다. 경기마다 다른 맛을 내는데 노력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하나의 레시피를 들고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드는 형식이었다는 것.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기 보다는 한 종족을 상대로 한두 가지 승리 비법을 갖고 있었고 이를 많은 경기에 적용하다 보니 스타일을 간파하기 쉬웠다는 것이 송병구의 스타일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0-11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송병구가 보여주고 있는 스타일은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것이 이승원 해설 위원의 평가다. 이기면 이길 수록 상대 팀의 다른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방식의 리그에 적합한 방식으로 대비책을 만들었다는 것.
화승과의 경기에서 박준오, 방태수, 이제동 등 세 명의 저그를 상대하면서도 같은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매 경기 다른 전략과 전술, 타이밍으로 요리한 경기들을 예로 들었다.
또 이 해설 위원은 송병구의 플레이에 기름기가 전혀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들었다. MBC게임과의 경기에서도 프로토스 김재훈, 테란 염보성, 저그 고석현, 프로토스 박수범을 차례로 상대할 때에도 염보성과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15분이 넘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했음을 상기시켰다.
승기를 잡았을 때 늘어지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대방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지 않는 냉철한 판단력을 갖췄고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승부수도 띄울 줄 아는 선수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15일 MBC게임 김재훈과의 경기에서는 리버와 셔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중반전을 치렀지만 박수범전에서는 게이트웨이를 초반에 늘리면서 타이밍 러시를 통해 승리하는 장면을 보며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닭요리를 하더라도 다른 양념을 사용해 다른 맛을 내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승원 해설 위원은 "송병구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기름기를 완벽하게 제거한 플레이를 기본적으로 갖췄고 여기에 다양한 전략과 전술, 타이밍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양념이 다르고 굽는 법이 다르면 다른 맛이 나듯 송병구가 다채로운 레시피를 갖춘 명품 요리사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송병구는 19일 공군 에이스와의 경기에서 위너스리그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출전한다.
한편 이승원 해설 위원은 잦은 중계로 인해 성대가 좋지 않아졌고 예방 차원에서 방송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