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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엔진' 장착한 STX호 순항 중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TX의 에이스를 꼽으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윤환이나 김구현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STX에서 가장 높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김윤환도 김구현도 아니다. 바로 신예 테란 이신형이다.
이신형은 현재 STX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인 김윤환이 10승, 김구현이 9승을 거두고 있는 것에 비해 이신형은 벌써 14승째를 챙겼다. 성적만 놓고 보면 이신형이 STX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너스리그에 들어서면서 침몰하던 STX호는 ‘신형 엔진’을 장착하면서 다시 돛을 달고 순항 중이다. 위너스리그 2연패로 7위까지 떨어졌던 STX는 지난 16일 웅진전에서 이신형이 박상우를 잡고 마무리한 데 이어 18일 하이트전에서는 3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신형의 활약으로 STX는 2연승을 이어가며 3위까지 뛰어 올랐다.

이신형의 활약은 STX 입장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 없다. STX는 팀을 창단한 뒤 매번 테란 라인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STX는 김동건, 김도우 등을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키운 신예 이신형의 활약으로 STX는 날개를 달았다. 주전들이 부진했을 때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제3의 카드를 발굴한 것이다. 게다가 매번 테란 라인 부재라는 고민을 단번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신형이라는 ‘신형 엔진’을 장착한 STX호는 이제 주전들만 살아난다면 충분히 1위도 노려볼 수도 있다. 세 종족 모두 고른 성적을 내고 있는 탄탄한 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STX 이신형은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패를 끊어내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 만으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팀에 계속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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