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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김현우 "대담함이 필요해"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백전노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신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특히 상대가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송병구라면 더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대담함과 침착성이다.
2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전에서 송병구를 상대하는 김현우는 연습만큼 마인드 컨트롤에 비중을 두고 있다. 4강전이라는 큰 무대에 서 본 경험이 없는 김현우에게 송병구 팬들의 큰 환호성은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김현우는 지난 스타리그 8강전에서 송병구와 구성훈의 경기 전 팬들의 환호성 소리에 깜짝 놀랐다. 최근 송병구 팬들이 부부젤라 반입 금지의 한풀이라도 하듯 경기장이 떠나갈 정도의 큰 환호성으로 응원을 하기 때문. 큰 무대 경험이 없는 김현우는 만약 송병구가 4강에 올라 온다면 상대 선수의 응원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피디팝 MSL 8강전에서 송병구를 상대한 웅진 김명운도 이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경기석에 앉은 뒤 송병구 팬들의 환호소리에 부스가 울릴 정도였다고. 순간 당황하긴 했지만 김명운도 산전수전 다 겪은 터라 이내 침착성을 유지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현우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기 위해 대담하고 침착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거의 없는 김현우는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동시에 다전제 내내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이 끝난 뒤 항상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정명훈과 송병구의 대결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현우는 더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만약 승리한다 하더라도 ‘리그 브레이커’라는 이야기를 피할 수 없기 때문. 이런 모든 사실을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자신이 준비한 플레이를 하는 대담성이야 말로 김현우를 결승전으로 올려놓는 데 가장 필요한 요소일 것이다.

STX 김현우는 “스타리그 4강 무대는 그동안 내가 섰던 무대와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송병구 선수와 경기에서는 팬들의 환호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대담하고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신예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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