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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이영호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위너스리그에서 도움 주는 선수들이 많아진 화승 이제동(왼쪽)과 KT 이영호.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화승-KT 위너스리그서 에이스 도우미 발견
"더 이상 원맨팀 아니다!"

화승 오즈 이제동과 KT 롤스터 이영호가 외칠만한 멘트다.

화승과 KT가 에이스를 도와줄 만한 선수들을 위너스리그에서 발굴하면서 만면에 화색을 띄우고 있다. 프로리그에서 화승과 KT는 이제동과 이영호가 이기더라도 팀이 지는 패턴을 만들어 왔고 위너스리그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없으면 팀이 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백업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이제동과 이영호는 더 이상 고독한 행보를 보이지 않아도 되는 기분 좋은 상황을 만들고 있다.
화승은 2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3라운드 3주차 하이트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기분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이제동이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토스 김태균과 저그 박준오가 각각 2킬을 기록하며 4대1로 승리한 것.

하이트가 신상문과 신동원 등 '투신 조합'을 갖추고 있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김태균이 신상문을 꺾었고 박준오가 신동원을 잡아내면서 이제동은 출전 기회를 얻지 않았다.

화승으로서는 지난 KT 와의 경기와 웅진전에서 테란 구성훈과 손주흥이 2킬씩 기록한 데다 이번 하이트전에서도 김태균과 박준오 등 신인들이 활약해준 덕분에 앞으로 엔트리 운용이나 이제동의 기용 측면에서 부담을 덜게 됐다.

KT 이영호도 기존의 위너스리그에 비해 출전 빈도가 떨어지고 있다. 공군전에서 김대엽이 올킬을 달성하면서 이영호의 출전 기회를 박탈(?)했고 화승전에서 우정호가 3킬, 김대엽이 1킬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들어 두 번째로 이영호 없이 승리를 챙겼다.

이제동과 이영호가 나서지 않고도 팀이 승리하면서 화승과 KT는 엔트리를 짜기가 용이해졌다. 한 명의 선수에 의존할 경우 스나이핑을 당할 가능성이 크고 출전하고 싶지 않은 맵에서 나서야 하는 상황까지도 감수해야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활약해줄 경우 선수 기용에 있어 숨통을 틔울 수 있다.

그렇지만 프로리그 개인 다승에서 상위권, 아니 1위를 달성하고 싶은 이제동과 이영호의 욕심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도 있다. 특히 SK텔레콤 T1 김택용이 세 경기 연속 올킬 기록을 이어가며 이영호, 이제동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어 이제동과 이영호의 출전 욕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화승 이제동은 "내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출전해서 이기는 것은 좋다. 나에 대한 비중이 낮아질 수록 다른 팀이 경기를 준비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고 팀 분위기도 상대적으로 좋아진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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